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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우리가 살 나라, 우리가 망칠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를 포기 할 수 없다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0-04-12 11:54:41
▲ 김수영 서양화가
TV프로그램 중 최근 이상하리만치 인기를 끄는 프로가 있다.
 
MBN에서 방영 중인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4월 9일자 방송분에서는 종편방송으로서는 비교적, 아니 대단히 우수한 시청률인 7.254%의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원시의 삶 속, 대자연의 품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자연과 동화되어 욕심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내용을 보면, 두메산골 인적이 드문 외딴 산골에 집을 짓고 도시의 문화와 담을 쌓고 혼자 살면서 산새소리, 들꽃 내음을 맡으며 고독하고 외롭게 사는 것을 천국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 들 중 다 같은 공통점은 문명사회에서 실패와 고통을 겪었거나 혹은 심한 중병을 앓게 되어 사회를 멀리하고 오직 마음의 평안과 맑은 공기 속의 대자연 속으로 돌아가 행복과 평안을 누리는 모습들이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는 시청자층은 주로 중장년들일 텐데, 그 나이의 사람들은 그 옛날 어릴 적 가난하고 고달팠던 시련의 계절을 경험한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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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현실을 벗어나서 원시상태로 돌아가 경험하고 싶은 현상이거나 현재의 복잡다단한 세상사를 등지고 오직, 산새 물소리 풀냄새 같은 자연과 벗하여 번뇌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 프로그램에 공감하는 것일 터이다.
 
4월 15일은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가 있는 날이다. 듣기로는 여당의 간부들이 미리 샴페인을 터트릴 만큼 개헌을 할 수 있는 선까지 획득 가능하다면서 완전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정부 들어서서 3년 동안 있었던 온갖 부조리와 불경기, 부도덕한 일들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아직도 산맥처럼 암담하게 또아리고 있는데, 지구촌을 휘감고 있는 무서운 역병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정부의 실책과 무능이 일제히 묻혀 버리고 오직 포퓰리즘이 가득한 재난극복기금 살포와 세금으로 퍼붇는 각종 재난 극복기금만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상태다.   
 
정부의 실책은 감추고 뉴스 곳곳에 칭찬 가득한 어용언론의 행태로 인하여 국민들은 아예 이 정부의 불장난을 잊은 것 같다. 아니 어용언론들의 횡포로 인하여 국민들은 눈에 검은 안경이 씌워져 있는 현실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착하고 순박한 국민들은 지금 나라를 끌고 가는 자들이 저지르고 버려지고 밟아 온 어제의 부도덕과 무능은 아예 잊고 사회주의로 가는 음모의 붉은 손톱을 안 보이고 오직 눈앞에 보이는 떡과 빵이 아쉽기에 머릿속의 과거는 사라진 탓일까? 어제 일은 어제 일이고 내 눈에 깍지 제거가 더 다급하다는 이해일까?
 
참으로 난감하고, 참으로 슬프고,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가 이 나라를 검은 수렁으로 몰고 가는 이 현상조차 국가의 운(運)인가?
 
이 나라가 거덜 나서 TV프로그램처럼, 산 속 깊이 들어가 <자연인>처럼 삼천리 방방곡곡이 초라하고 문명에서 배제된 배고픈 나라,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며 보릿고개를 겪던 낙후된 사상으로 점철되어 후퇴를 일삼아 오는 50~60년 전,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가진 석유 매장량 세계 상위 나라 베네주엘라나 한 때 세계 경제 5위 대국이었던 아르헨티나 같이 벼랑 끝 비극의 나라로 가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여! 당신들 한분 한분의 손에 이 나라 백년대계가 잡혀 있다. 나라의 흥망이 내 손안에 있다. 국민들이여 우리가 살 나라 우리가 망쳐서는 안 된다.
 
제발!  
국민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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