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부지를 비롯한 서초대로 일대 종상향을 담은 개발안 마련한 가운데 향후 주변 집값도 크게 들썩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초동 중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입지에 랜드마크급 빌딩이 들어설 경우 평당 지가 1억원 이상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를 포함해 총 다섯 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 창의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별도 개발안을 마련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롯데칠성 부지와 인접해 있는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삼성부지(5305㎡)와 도로 건너편의 진흥아파트지구(4만1554㎡) 등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서초동 1322 일대 롯데칠성부지의 최고 높이를 250m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고 있다. 롯데칠성 부지는 서초동 진흥아파트 맞은 편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4만 2312㎡이다.
이곳 부지의 개발은 2000년 초 논의가 시작됐지만 개발 확정에는 난항을 겪어왔다.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는 데다 공공기여(기부채납) 비율 등과 관련해 롯데 측과 서울시와 이견 차가 컸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에 수차례 사전협상 등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서초역까지 서초대로 일대 개발을 밑그림을 그리자 서초구는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롯데칠성 부지 최고 높이를 250m로 제시했다. 앞서 내놓은 초안(최고 200m, 기준 150m)보다 50m 더 높다.
건축물을 공중에서 연결하는 공중보행통로(스카이브리지)도 허용했다. 서초구는 내달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결정 요청을 할 예정이다. 최종 계획은 각 특별계획구역 사전협상 내용을 반영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방침이다.
이번 재정비안은 서울시 및 관계전문가와 수차례 협의 끝에 마련된 만큼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부동산업계에서는 벌써 부터 서초구 집값이 더욱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종상향이후 개발이 이뤄진다면 주변 지가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며“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등 상권이 발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타워 개발을 앞두고도 주변 지가가 크게 들썩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개발 이후 주변엔 평당 1억원 이상의 지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종상향이 이뤄지면 유동인구와 교통량도 많아지게 되고 이에 따른 기반시설이 선행이 필수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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