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대차 법 시행과 코로나19(코로나) 확산 등으로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부르는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세 품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간에 값이 1000만원 이상 오른 단지가 즐비했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됐다는 평가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7%, 0.03%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강동(0.39%) △강북(0.23%) △관악(0.23%) △송파(0.21%) △노원(0.19%) △금천(0.18%) 등이 올랐다. 특히 강동은 대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선사현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번동 주공1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우성, 관악푸르지오, 벽산블루밍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0%) △김포한강(0.07%) △일산(0.04%) △중동(0.04%) △광교(0.04%) △분당(0.03%) 등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몽마을대림, 주몽주공10단지(주몽2차), 주공11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와 구래동 한강신도시모아엘가2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9단지화성,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와 후곡13단지태영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19%) △남양주(0.15%) △과천(0.13%) △광명(0.13%) △구리(0.12%) △의왕(0.10%) △고양(0.09%) △김포(0.09%) △시흥(0.09%) △용인(0.09%) 등 3기 신도시 공급이 포함된 지역이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금강KCC, 덕풍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동 부영e-그린타운3단지, 와부읍 건영리버파크, 진접읍 해밀마을신안인스빌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광명은 소하동 동양,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광명동 중앙하이츠1차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상승세가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재계약에 나서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3기신도시 등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청약 대기 수요가 실 입주까지 3~5년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3기 신도시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거주기간을 채우려는 무주택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전세난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0.0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4% 올랐고 신도시가 0.03% 상승해 지난주 보다 오름폭이 모두 줄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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