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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경북,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개인에게 대출·보증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보험금 신속 지급 및 보험 납입 유예, 카드 결제대금 청규 유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재난지역 내 농림·어업인, 중소기업 등의 긴급한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가입 보험회사를 통해 재해 관련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 유예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자치단체로부터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은 경우에는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로 보험금을 조기 지원한다. 심각한 재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는 보험료 납입, 대출원리금 상환 등을 유예한다. 피해 주민 및 기업이 보험계약 대출을 신청한 경우엔 대출금을 신청 24시간 이내로 신속하게 지급한다.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피해 기업·개인에게는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한다. 시중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의 피해 기업·개인에게는 대출 원리금에 대해 6개월 상환유예(또는 분할상환)이나 만기 연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드사별로 피해 개인의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현금 서비스 및 카드론에 대한 분할상환, 상환유예 등을 자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재난 복구자금 지원 결정을 받은 경우 신보나 농신보 특례보증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보는 ‘재난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재난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 복구자금을 지급하고, 신보는 ‘농어업재해대책자금신용보증’을 통해 재해 피해 농어업인·농림수산단체의 복구자금을 지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금융상담센터’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의 금융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원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며 “특히 보험의 경우 보험협회의 상시지원반을 통해 보험가입 내역 조회 및 보험사고 상담 등 신속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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