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잘 골라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슈마커(SHOEMARKER)는 90여 개 지점을 보유한 국내 슈즈 멀티 스토어 브랜드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세계적 브랜드는 물론 자체브랜드(PB)인 웨버, 허니에이프릴, 마커스, 미쯔 등을 더해 쇼핑의 다양성과 합리성을 갖췄다.
2015년 스페셜 라인업과 매장 구성이 돋보이는 멀티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 핫티(HOT;T)에 이어 백화점 전용 멀티 스토어인 웨버(Whever)를 론칭해 사세를 확장했다.
슈마커를 운영하는 신발 유통업체 에스엠케이티앤아이의 안영환 대표는 국내 슈즈 멀티 스토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냉장고 수출을 담당했다. 이후 1988년 선경물산(현 SK네트웍스)으로 자리를 옮겨 신발수출사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신발 유통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85년 당시 신발 업계 최강자였던 국제상사의 몰락을 봤지만 신발 산업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해 만 30세에 회사를 나와 삼영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신발 수출 중개업에 나섰다.
당시 일본의 ABC마트를 주요 납품처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이후 기존 삼영인터내셔널을 연구개발(R&D) 전담 개발연구소로 전환하고 신규 법인인 메이슨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를 눈 여겨 본 재일동포 2세 일본 ABC마트 경영자인 미키 마사히로(三木正浩) 사장은 ABC마트 한국 법인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안 대표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ABC마트의 한국 상륙이 본격화됐다.
안 대표는 백화점이나 브랜드숍이 전부였던 국내 신발 유통 체계를 완전히 바꿨다. ‘슈즈 멀티 스토어’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콘셉트의 신발 유통 역사를 썼다. 경영능력 또한 뛰어나 10년간 매년 매출 40%씩 증가시키며 급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안 전 대표와 ABC마트는 한국 법인의 상장 문제를 두고 일본 본사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2011년 본인이 설립한 회사 지분을 모두 일본에 넘기고 떠났다.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토종 업체 슈마커의 제안을 받았다. 2016년 3월 대표로 취임해 “지금까지의 성장을 바탕으로 새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대표이사를 맡게 돼 영광이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슈마커가 국내 토종 브랜드로 업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발 업계에 30년간 몸담은 신발 전문가 답게 슈마커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편 슈마커는 지난해 12월23일 다양한 상품과 즐거움을 더한 새 타입의 슈즈 멀티 스토어 ‘슈마커 플러스’ 명동점을 열었다.
슈마커 플러스는 기존 브랜드에 온라인 전문 브랜드, 해외 직소싱 브랜드 등 기존의 마켓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의 상품을 더해 상품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토종답게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엘두(elldu)와 로핏 스튜디오(rawfit studio)가 입점해 새로움을 더했다.
또한 160여 평의 2층 창고에 보관 중인 수많은 상품을 1층에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 오더 트래킹 시스템(Smart Order Tracking System, SOTS)을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개선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은 서울 명동 일대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와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 기회를 잡기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명동 상권에 새로운 타입의 스토어인 슈마커 플러스를 오픈 했다”고 밝혔다.
슈마커 플러스는 명동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패션상권의 대형 매장과 대형몰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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