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의 안전 직결 중대하자는 2022년보다 지난해 86.7% 감소했지만, 세대당 전체 하자는 같은 기간 125.5% 증가했다. 전체 하자 가운데 도배와 창호, 바닥 관련 하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4일 LH에 따르면 공공분양과 분양전환공공임대, 장기공공임대를 대상으로 집계한 중대하자는 2022년 534건에서 2025년 71건으로 감소했다. 중대하자가 집계된 세대 수도 2022년 4만7863호에서 지난해 2만2006호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중대하자는 40건으로, 집계 대상 세대는 2만2290호였다.
중대하자는 주요 구조부의 균열과 침하, 누수처럼 구조적 안전이나 입주민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하자를 뜻한다.
반면 입주 후 1년간 접수된 세대당 전체 하자는 2022년 5.1건에서 2025년 11.5건으로 125.5% 늘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8.0건으로 집계됐다. LH는 주거 품질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입주 전 세대 점검이 세밀해진 점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하자 접수 비중은 도배가 20%로 가장 높았다. 창호가 18%로 뒤를 이었고 바닥과 가구가 각각 11%, 타일이 9%를 차지했다.
LH는 도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골판지 보양 범위를 확대하고 일부 벽체에 오염 방지 패널을 적용했다. 창호 단열재 개선과 하부 고정철물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욕실 타일 마감은 습식에서 건식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준공 전 품질 점검을 도입하고, 하자 보수율과 처리 기간을 시공사·감리사 평가에 반영하는 등 품질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안전과 직결된 중대하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전체 하자 건수가 증가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자 예방과 신속한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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