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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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원짜리 칩 없어 생산중단? 현대차 차량반도체 ISO 인증
티유브이 라인란드 “개발 전 과정 체계적 연계”
자체 반도체 개발 확대해 공급망 자립 추진
이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5 11:14:15
▲ 현대차·기아,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 ISO 국제표준 인증 획득. 현대차그룹 제공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현대자동차·기아가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판교테크원에서 SDV플랫폼담당 유지한 부사장과 ISO(국제표준화기구) 기반 기능안전 프로세스 국제표준 인증 수여식을 4일 열었다. 현대차·기아는 작년부터 차량용 SoC 개발에 최적화된 자체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해왔다.
 
이번 인증으로 반도체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현대차·기아의 개발 프로세스와 기능안전 관리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검증받았다. 아울러 국내 완성차 제조사 최초로 차랑용 반도체 국제표준을 확보하면서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및 핵심 반도체 내재화·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티유브이 라인란드는 현대차·기아의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가 시스템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단계별 기준과 산출물이 명확히 정의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조기에 식별하고 안전 요구사항이 최종 제품까지 일관되게 반영되는 체계도 갖췄다고 호평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이러한 취약한 구조 탓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글로벌 반도체 품귀 사태가 터졌을 때 자체 수급 조달이 불가능해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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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량 1대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평균 200~300개에서 최신 차종은 1000개 이상인데, 단 몇 천 원짜리 MCU 칩 1~2개가 부족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 1억원이 넘는 자동차 완제품을 출하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2년 3월 산업통상부는 완성차 업체, 부품사, 팹리스, 파운드리가 참여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협의회 및 민관 얼라이언스 가동을 공식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대체 품목 발굴 및 성능 평가를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성능 MCU 및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양산화하는 국산화 로드맵을 선언한 것이다.
 
2023년에는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다수 체결했다. 완성차 업체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 규격과 사양을 제시하면 국내 팹리스가 이를 설계하고 기술을 검증하는 수요 맞춤형 공동 개발 구조를 확립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이후 기획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에 들어갈 고성능 반도체의 개발과 기술 검증이 전면적으로 펼쳐졌다.이 기간 동안 에어백 제어용 칩 등 핵심 안전 부품은 물론 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및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실물 개발이 본격화됐다.
 
정부와 완성차 업체, 부품 업계는 2029년 국산 차량용 반도체 탑재한 첫 양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했다. 공동 개발한 핵심 국산 시스템반도체가 실제 현대차·기아의 양산 차종 라인업에 첫 공식 적용되는 것이다. 2030년에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10% 이상으로 올리며 SDV 및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안정적인 국내 부품 공급망 자립 기반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능안전 체계 아래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반을 확보한 만큼 표준 개발 프로세스를 반도체 개발 전반에 확대 적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한 현대차·기아 SDV플랫폼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기아의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가 글로벌 표준과 부합하고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증받아 기쁘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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