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가구거리, 일산 가구단지, 마석 가구단지 등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는 수많은 가구거리 내지는 가구단지가 있다. 서울에만 을지로, 녹번동, 동교동, 아현동, 왕십리, 신당동, 중곡동 그리고 사당동 가구거리까지 모두 약 10곳에 이른다. 일산, 마석, 수지, 의왕, 오남리(남양주시), 포천, 헌인 가구단지 등 서울 근교의 가구단지까지 합하면 약 20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가구거리가 지역 곳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논현동 가구거리’는 먼저 입지조건에서부터 여타 가구거리를 압도하고 있다. 외곽으로 빠지지 않아도 돼 오고가며 들러볼 수 있는 차별성 때문에 소비자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또 고급제품을 할인 판매, 신혼부부와 상류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논현동 가구거리는 지난 1996년 강남구청이 가구문화 특화거리로 지정하면서 조성됐다. 7호선 논현역과 학동역 사이 교통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동로 2km에 걸쳐 100여곳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가구의 A부터 Z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혼수용가구, 사무용가구, 수입가구 등 다양한 종류의 가구 매장 뿐만 아니라 실내인테리어 소품까지 갖춘 실내 장식업체도 즐비하다. 이와함께 이태리 등 해외명품 가구를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데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가구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상류층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취재현장에서 살펴 본 논현동 가구거리는 마치 가구의 종합포털을 보듯 가구 1번지로서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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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논현동 가구거리는 가구 및 실내 인테리어 소품 등 모든 제품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 곳 매장들의 매출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약 1.5~2배가량 높게 나타나 그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논현동가구거리는 해외 명품 가구브랜드 및 국내 가구브랜드들이 한 곳에 밀집돼 있어 가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학동역사거리부터 논현역 방면으로 논현역사거리까지 약 2km에 걸쳐 학동로 양쪽에 가구매장들이 즐비하다.
이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가구거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각 매장 쇼윈도에는 혼수용가구, 공예가구, 나전칠기, 부엌가구, 사무용가구, 수입가구와 인테리어 소품까지 그득하다.
이 곳에는 약 100여개의 크고 작은 가구매장 및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 장식 업체 등의 매장도 들어서 있다.
단순한 가구거리가 아니라 실내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종합가구 포털같은 곳이다.
거리 통째가 가구 전시장
논현동 가구거리에서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고급 가구들을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 국내 유명 브랜드인 리바트, 한샘 등은 건물 한 채를 통째로 쓰며 각 층별로 제품을 구분해 전시·판매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인 리바트, 한샘 등은 건물 한 채를 통째로 사용하며 각 층별로 전시장을 나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북유럽 등의 유명 명품 가구브랜드들 또한 넓은 전시장을 통째로 사용해 다른 곳에서 쉽게 찾기 힘든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이 국·내외 유명 가구브랜드들의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같은 제품이라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구를 구매하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 유명 가구브랜드 ‘리바트 논현 전시장’의 경우 타 직영 매장에 비해 약 1.5~2배가량 매출이 높다는 것이 매장 직원의 설명이다.
▲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여러 매장들의 쇼윈도에는 세일을 알리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타 지역의 동일 제품에 비해 약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거리 곳곳의 여러 매장들도 쇼윈도를 통해 가구들을 전시하며 약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음을 광고하고 있었다.
수입 명품가구, 디자이너 제품 등 즐비
논현동 가구거리는 명실상부 고급가구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다.
일반 국내 브랜드들의 제품과 더불어 유럽 등지의 고급 제품,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제품까지 한 자리에 모여있다.
▲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해외 수입 명품 가구브랜드들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유럽스타일의 앤티크한 가구부터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까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전시장을 나눠 전시해 놓은 매장과 한 쪽을 방 형태로 인테리어한 후 해당 브랜드의 가구로 꾸며놓은 매장도 눈에 띄었다.
홍대 시각디자인과 졸업생들의 디자인을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매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들과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매출이 꾸준한 편이다”며 “한번 이 곳을 찾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홍대 시각디자인과 졸업생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 내부 전경.
또한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북유럽의 고급목재를 이용해 만든 가구들은 그 은은한 향기만으로도 아늑함을 느끼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방문해 둘러보곤 한다고 한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퀸 사이즈의 침대의 경우 국내 유명브랜드는 평균 200~5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수입 명품제품의 경우는 그 가격대가 국내 제품에 비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구성돼 있어 다양한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국내제품에 비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비싼 해외 명품 수입가구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 많아 상류층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 소품도 one-stop 구매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실내가구 뿐만 아니라 욕실, 주방 등 특별한 공간의 가구들을 판매하고 있고 또한 조명, 바닥재, 타일, 벽지 등의 인테리어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주방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매장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 생활가구 뿐만 아니라 주방 등을 전문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그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논현동 가구거리 중 학동역 방면으로 많이 모여 있는 철재, 전기, 세면, 타일 등의 자재매장들은 대체로 고급 자재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었지만 그 가격만큼은 타 지역에 비해 저렴했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한 편이다.
실제로 가구거리를 취재하며 곳곳의 매장들 앞에는 트럭에 자재를 실어 나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 많은 사람들이 고급 인테리어 소품들을 이 곳에서 구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 난로, 카페트, 페인트 등의 매장들도 있어 소비자들은 실내 인테리어 제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고급가구가 타 지역보다 싸고 가구에서부터 인테리어 각종 소품까지 원스톱 구매가 가능해지자 논현동 가구거리는 다양한 소비층이 찾고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A가구 매장 관리자인 K씨는 “과거 논현동 가구거리가 자리를 잡을 당시에는 상인회가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상인회의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도 이미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그 활동이 미비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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