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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 상생의 맞수<66>]-제주항공(이석주 대표)·진에어(권혁민 대표)
경영성적 제주항공 이석주 VS 재력 진에어 권혁민
LCC 업계 양대산맥…굳히기 돌입한 1위, 상장 후 탄력 받는 2위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21 00:23:10
▲ 새해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사 1·2위 업체들의 수장이 새롭게 선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1위 업체는 제주항공, 2위는 진에어다. 사진은 진에어 본사가 위치한 대한항공교육훈련센터(왼쪽)와 제주항공 서울지사 ⓒ스카이데일리
 
이번에 새롭게 저비용항공사(이하·LCC) 부문 1·2위 업체 수장에 나란히 오른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LCC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하게 전개됨에 따라 키를 쥔 선장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경家 사위 총애…입사 10년 만에 업계 1위 제주항공 대표직 꿰찬 40대 사장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LCC업계 1위 기업인 제주항공은 지난달 이석주 제주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신임 이 사장은 1969년생으로 그룹 내 대표적인 40대 CEO다.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MBA) 등을 거친 이 사장은 지난 2008년 애경그룹에 입사했다. 세계 3대 컨설팅업체로 알려진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몸담았던 이 사장은 당초 국내 컨설팅업체를 손수 차려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 애경그룹이 제주항공 설립 당시 자문으로 참여하면서 애경그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이자 그룹 항공사업을 진두지휘 해 온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의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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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애경그룹에 입사한 이석주(사진) 제주항공 신임 대표이사는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한 인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은 올해 1000만 탑승객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제주항공, 뉴시스]
 
사업을 정리한 뒤 애경그룹에 입사한 이 사장은 안 부회장 총애를 바탕으로 제주항공 감사, 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전무),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부사장) 등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이 사장의 승진 및 대표이사진 합류로 인해 제주항공은 안용찬·최규남 각자 대표이사 체제서 안용찬·최규남·이석주 3인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창립 후 처음으로 올해 연간탑승객 1000만명 시대를 연 제주항공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LCC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만큼 1위 제주항공은 경쟁업체와 격차를 벌이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노선 다변화 및 차별화 된 마케팅 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한항공 출신 항공정비 전문가…한진家 막내딸 보좌 및 안전성 잡음 해결 ‘과제’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CC업계 2위 진에어는 앞서 8월 권혁민 대표를 선임했다. 권 대표 선임으로 당초 단독대표이사 체제를 유지 해 온 진에어는 최정호·권혁민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인하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권 대표는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정비본부 부본부장, 한국공항 운항정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항공기 정비 전문가인 그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 권혁민(사진 오른쪽) 진에어 대표이사는 인하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항공에 입사 한뒤 정비본부 등에서 경험을 쌓은 항공정비 전문가다. 사진은 진에어 상장 당시 기념사진 [사진=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진에어는 정비사 숫자가 국토부 권고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LCC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하며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진에어를 포함해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현재 운항 중인 6개 LCC업체들 중 해당 권고 정비사 수를 충족한 곳은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단 2곳에 불과하다. 정비전문가인 권 대표를 수장에 앉혀 안전성을 높이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진에어는 한진그룹 내에서 이른바 ‘조현민 계열사’로 불린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부사장이 지난 2012년부터 줄곧 이곳 마케팅본부장을 맡아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조 부사장은 칼호텔네트워크·한진관광 대표직을 맡게 되는 등 항공에서 호텔사업까지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그와 함께 근무해 온 진에어 임원들의 약진 또한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대표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LCC 1위 수장 준강남 과천, 2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각각 보유
 
▲ LCC업계 1·2위 수장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아파트 호실을 각각 보유했다. 이석주 사장은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사진 왼쪽) 한 호실을, 권혁민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한 호실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LCC업계 1·2위 수장들은 나란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아파트 호실을 매입해 보유 중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올 2월 ‘준강남’이라 불리는 경기도 과천 소재 래미안슈르 한 호실을 매입했다. 권혁민 진에어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 중이다.
 
이 사장은 올해 2월 9억7500만원에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한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16.51㎡(약 35평), 공급면적 142.92㎡(약 43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약 10억5000만원이다. 과천 래미안슈르는 지난해 과천시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아파트 단지 중 하나로 옛 과천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권 대표는 지난 2014년 전용면적 139.74㎡(약 42평), 공급면적 149㎡(약 45평) 규모의 해당 호실을 10억원에 매입했다. 이곳 단지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곳으로 현재 시세는 14억8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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