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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인터넷신문의 날 기획특집(上-발전)
21세기 정보르네상스 중심엔 혁신언론 인터넷신문
정보평등화 시대 포문…국민 의식수준 함양 통한 사회발전 기여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25 00:07:08
매년 7월 28일은 인터넷신문의 날이다. 지난 2005년 7월 28일 신문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이 입법 및 시행됐다. 사실상 이날 이후로 인터넷신문이 공식적으로 언론으로 인정받고 제도권 밖에 있던 인터넷신문사들도 언론사로서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신문은 신문법 시행령이 개정된 2005년 이후 점차 확대돼 현재는 대한민국 언론의 중추로 자리매김 했다. 그 과정에서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전달, 이에 따른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사회가 복잡·다변화 되면서 인터넷 신문의 긍정적 역할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데일리가 ‘인터넷신문의 날’을 맞아 인터넷신문의 태동과 긍정적 효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세 편에 걸쳐 취재했다.

▲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신문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정보통신기기의 발달로 사회가 복잡·다변화 되면서 신속하면서도 상황 대처가 유연한 인터넷신문의 순기능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시민들 ⓒ스카이데일리
 
대한민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터넷신문’이 언론으로서 인정받은 지 올해로 13년이 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장해 온 인터넷신문은 주류 언론으로서 국민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매김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인터넷신문을 통해 세상의 소식을 접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삶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에 따르면 인터넷신문의 정의는 컴퓨터 등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장치와 통신망을 이용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해 간행하는 전자간행물이다. 독자적 기사 생산과 지속적인 발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통계청 정기간행물 등록현황에 따르면 인터넷신문 태동기인 지난 2005년만 해도 인터넷 매체는 286개에 불과했다. 이후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7151개를 나타냈다.12년 만에 2400% 성장한 셈이다. 비등록 매체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1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신문 위기 속 피어난 인터넷신문…전문화·다양화된 콘텐츠 앞세워 사회발전 기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인터넷신문의 태동은 앞서 주된 매체였던 종이신문의 쇠퇴기와 맞물린다. 1990년대 종이신문은 이종매체, 즉 TV채널과의 경쟁에 밀려 위기를 맞았다. 독자가 급격히 줄면서 신문발생 부수도 급감했다. 주요 수입원인 광고료와 직결된 독자를 TV에 빼앗기면서 오랜 기간 절대적 지위를 지켜 온 종이신문의 위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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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현황 ⓒ스카이데일리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마침내 인터넷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던 인터넷은 1992년부터 미국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해 점차 세계 각 국으로 확산됐다. 인터넷이 가장 먼저 대중화 된 미국에서는 종이신문사들이 인터넷을 기사 보급·확산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생겨났다. 1995년 3월 중앙일보가 웹사이트를 열면서 인터넷신문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서울신문 등 다른 주요 신문사들도 인터넷신문 창간물결에 합류했다. 1996년을 기점으로 한겨례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등 중앙일간지들이 잇따라 인터넷신문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때 까지만 해도 인터넷신문은 어디까지나 종이신문의 부속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독립형 인터넷신문 시대가 시작된 시기는 1999년부터다. 1998년 인터넷 전용선이 없던 전화선 시대에 독립형 의약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팜이 등장한 이후 독립형 인터넷신문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는 ‘독립형 인터넷신문의 르네상스 시대’라 불릴 정도로 많은 매체들이 생겨났다.
 
특히 오프라인 신문의 인터넷서비스와는 달리 특화된 콘텐츠 영역에 대한 전문 정보를 다루는 인터넷 뉴스 전문 사이트가 점차 증가했다. 정보통신 관련 뉴스를 다루는 아이뉴스24·아이비즈투데이·지디넷코리아, 증권·투자 관련 뉴스를 다루는 머니투데이·이데일리 등이 이 시기에 생겨났다. 강렬한 풍자를 내세운 딴지일보(1999년), 시민기자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오마이뉴스(2000년)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매체들도 이 때 등장했다.
 
정보격차 해소, 소통확대, 의식수준 향상 등 국민의 삶 업그레이드 주역 인터넷신문
 
인터넷신문은 2010년 이후 또 한 번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인터넷신문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미래창조과학부 집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2016년 9월 기준 4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대비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계 26개국 중 인터넷뉴스를 접할 때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 역시 한국이 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신문은 종이신문과 달리 능동적인 여론형성이 가능하단 점이 특징이다. 시간·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신문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의 불평등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사진은 종이신문을 읽고 있는 시민들 ⓒ스카이데일리
 
인터넷신문 산업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사회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모든 국민들의 ‘알 권리’를 평등하게 충족시켜줬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공로로 꼽힌다. 과거 종이신문은 유료로 구독하는 사람만 읽을 수 있었고 매체가 한정돼 있어 다양한 시각이 담긴 기사를 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인터넷신문은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누구나 무료로 기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의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종이매체보다 뛰어난 신속한 정보전달도 인터넷신문의 장점으로 꼽힌다. 당일 있었던 일을 하루가 지난 다음날 조간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종이신문과 달리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분량의 구애를 받지 않은 덕분에 다양한 시각과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통해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인터넷신문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과거 종이신문은 수동적으로 여론을 형성했지만 지금은 독자들이 능동적인 여론형성의 주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T강국인 우리나라는 인터넷신문이 가장 발전한 나라이기도 하다”며 “물론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기사의 퀄리티가 떨어진 측면도 있지만 화려하고 다채로운 기능은 분명 인터넷신문의 장점이다”고 부연했다.
 
권상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인터넷신문은 우리의 삶속에서 정보를 생산·전달·소비하는 모든 행위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똑같은 내용이더라도 종이로 읽을 때와 인터넷으로 읽을 때 기억하는 부분이 달라 의식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작은 노력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종이 신문이 도달하지 않는 지역까지 정보가 공유된 덕분에 국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일조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인터넷신문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인터넷신문 산업에서도 ‘실험실’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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