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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조산구 한국공유경제협회장

“양극화·일자리 문제 해결할 공유경제 전도사죠”

국내외 경험·지식 쌓은 컴퓨터·인터넷 전문가…공유경제로 ‘상생사회’ 기여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28 03: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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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산구 한국공유경제협회장(사진)은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백방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 회장은 ‘위홈’이란 플랫폼을 토대로 자신의 공유경제 철학을 실현중이다. 한국공유경제협회를 발족해 국내 공유경제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가 실현되면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양극화나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어요.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거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특정인만 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조산구(54·남) 한국공유경제협회장은 국내 공유경제 분야에서 선구자적 인물로 손꼽힌다. 공유숙박 플랫폼 ‘코자자’의 대표이자 블록체인 기반 공유숙박 서비스 ‘위홈(Wehome)’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컴퓨터가 생소했던 1980년대부터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에 뛰어들어 지금은 공유경제 활성화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자신의 공유경제 철학이 접목된 서비스 플랫폼 위홈을 출시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홈의 경우 플랫폼에 속한 참여자들이 이윤을 창출하면 위홈의 토큰(코인) 가치가 상승하는데, 이로 인한 혜택은 참여자 전원에게 돌아간다. 즉, 참여자들이 위홈이의 가치를 키울수록 이윤이 커지게 되며 이는 모두의 이윤창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얼핏 보면 굉장히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이 접목된 플랫폼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위홈의 성공을 통해 공유경제의 순기능과 해당 모델이 실현가능하다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에어비앤비(AirBnB)’를 따라잡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서 인터넷 분야 경험·지식 두루 쌓은 전문가…국내 인터넷 산업 기반 닦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조 회장은 대학에 진학해 처음으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1980년대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당시엔 생소했던 컴퓨터 기술을 손에 익혔다. 졸업 후 한국통신(KT)에 입사하면서 인터넷을 경험하게 된다.
 
“생소했던 컴공과에 진학하게 된 건 유망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당시 ‘애플Ⅱ’ 등을 통해 작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졸업 후 KT에 입사하며 처음 인터넷을 접했는데 이 기술은 세상을 뒤바꿀 것이라고 직감했어요. 인터넷에 접속하니 제 눈 앞에 먼 나라 미국에서 발행된 신문 기사가 떡 하니 있었거든요.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이 기술에 굉장히 감탄했어요.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사건이었죠.”
 
인터넷 도입 후 국내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조 회장은 회사의 지원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텍사스 소재 A&M 대학교에서 인터넷을 한층 더 심도 있게 공부한 뒤 ‘캘리포니아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에서 컴퓨터 기술을 배우고 연구하는데 매진했다. 인터넷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체가 즐거웠기에 가능했다. 
 
▲ 조산구 회장은 인터넷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두루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덕분에 업계에서 손꼽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 조 회장이 쌓아온 내공들은 오늘날 공유경제 사업을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사진=조산구 회장]
 
“텍사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서 미국에 남았어요. 그리고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에서 1년 조금 넘게 공부했는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죠. 노벨상 수상자만 13명을 배출했던 곳인 만큼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공부를 마친 후엔 연구소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사업을 진행했어요. ‘mysimon.com’을 7억 달러에 매각시킨 ‘마이클 양(한국명 양민정)’과 함께 실리콘밸리서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죠. IP주소 공유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지오’라는 업체였죠. 호응도 좋았어요.”
 
미국 생활을 마무리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조 회장은 다시 KT로 돌아와 인터넷 신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았다. 그러다 이상철 전 LG 유플러스 부회장의 스카웃으로 LG 유플러스로 옮긴 이후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제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내에서도 인정받았다.
 
“LG 유플러스에서 공유경제를 하자고 건의했어요. 대기업인 만큼 온오프라인 통틀어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었거든요. 하지만 의사전달이 잘되지 않았고 논쟁도 일어나 결국 회사를 나오게 됐어요. 회사를 나와 스스로의 힘으로 공유경제를 실현하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현재 사업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7년이 지났네요.”
 
공유경제로 기존 사회 문제 충분히 해결 가능…사회발전 기여할 것
 
조 회장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공유경제를 실현하고자 했던 이유는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가 실현되면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지역 양극화·일자리 문제 등이 해결될 거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공유경제 선두주자로 불리는 우버와 에어비엔비 등이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를 실현했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우버와 에어비엔비가 막대한 돈을 벌고 기업의 가치를 높혔지만 정작 운전기사 분들과 숙박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많지 않죠. 전 이런 구조를 깨고 공유경제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람 모두가 동등하게 노력을 인정받고 수익을 거두는 모델을 실현하려 해요. 사회 도처에 깔린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도 있다고 봐요.” 
 
▲ 조산구 회장은 공유경제를 통해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회장은 기존 사업자들이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 지적하며 위홈을 통해 공유경제 철학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보인 게 바로 위홈이에요. 위홈은 숙박업소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인데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발행된 토큰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참여자들에게 돌아가게 돼요. 그 토큰은 위홈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고요. 개인의 노력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이는 위홈 자체의 성장으로 이어지죠.”
 
“정리하자면 개인이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노력했을 때 위홈도 성장해요. 위홈의 성장은 곧 커뮤니티 참여자 전체의 이익으로 돌아가죠. 이처럼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제가 추구하는 공유경제입니다”
 
현재 공유경제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국내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지원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유경제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하면서 정작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일관성없는 모습이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다.
 
“공유경제는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분명 도움이 되는 가치입니다. 이를 위해선 공유경제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이 꼭 필요해요. 개인이 창출한 이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하면서도 가상화폐는 금기시하고 있어요. 이건 인터넷은 장려하면서 웹서핑은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분명 문제가 있고 공유경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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