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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4대그룹 신사업 투자

반재벌정서 칼끝 선 4대그룹 사업보국 뚝심투자 시동

삼성·현대차·SK·LG…총수 주도 수조원대 공격적 투자로 탈출구 모색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19 0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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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스카이데일리
 
한국경제가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수개월째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 곳곳에서도 푸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각종 규제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대외환경 불안, 성장세 둔화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나마 위안되는 사실은 대기업들이 위기 극복에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 인재영입 등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반기업 정책은 대기업들의 위기 극복 노력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된다.
 
미래를 위한 재계 1·2위 통 큰 투자…기술경쟁력 우위 위한 광폭 행보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위기 탈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대내·외 악재를 씻어내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함이다.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약세로 인해 지난 1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 실적인 6조2333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시장의 불황 등도 부정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에 대한 부정적 이슈 역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핵심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수사 중인 상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면서 기업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대내·외 악재에 굴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 재계 1위 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연이어 핵심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미래 투자를 챙기며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삼성그룹은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등의 내용이 담긴 ‘4대 신수종 사업 계획’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도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5년간 600억 투자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확대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도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은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하·현대차그룹)도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택했다. 아직까지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혁실을 강조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주도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9%, 21.1% 증가한 수치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2.7% 감소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혁신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술경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소차 기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수소비전 2030’을 공개하며 오는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앞세워 10년 만에 일본 시장에 하는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에 전략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업체 엠디고, 네이버 CTO(최고기술경영자)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 등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배터리에 사활 건 통신 라이벌…전기차 배터리 1위 향한 대대적 투자
 
재계 3위 SK그룹은 강점인 반도체의 장기 불황이 전망되는 가운데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등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해당 분야 1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SK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전해액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의 자체 생산 능력을 갖췄다.
 
▲ 사진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서산사업장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SKC는 최근 글로벌 동박 제조업체인 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배터리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됐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고용량, 경량화에 필수적인 소재다.
 
아울러 SK그룹은 지난해 중국 동박업체인 와슨의 모회사 선전 론디안 일렉트릭스의 지분 2712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재계 4위 LG그룹 역시 인공지능(AI), 전장사업,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미래 동력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 역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이 LG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지리 자동차와 합작으로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합작법인은 양 사가 각각 50대50 지분으로 각 1034억원씩 출자해 설립하며 올해 말 공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그룹은 약 2000억원을 들여 미국 듀폰으로부터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기술을 인수했으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시에도 적극적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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