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시도는 우리 사회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남성혐오, 여성혐오 등의 성차별적 단계는 이미 넘어선 지 오래고 나아가 가정·사회 분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성을 동반자가 아닌 ‘적(敵)’으로 두는 인식이 독버섯처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가정·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급진적 페미니즘은 잘못된 학교 교육에서 파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이런 교육이 지속될 경우 가정과 사회, 국가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지 교육은 ‘젠더 퀴어 페미니즘’ 사상적 의도 하에 만들어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해 4월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교육청 성별영향평가 조례 등을 제안하며 서울시 교육기관 전반에 걸친 ‘성인지 교육(성인지감수성, 성평등 교육)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 성차별·성폭력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전망 제시, 평가·환류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초등생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성인지 교육은 젠더 퀴어 페미니즘 사상적 의도 하에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성교육 교과서는 포르노 수준이며 성교육 페미니즘 도서는 왜곡된 성차별 내용 뿐 아니라 급진적 사회해체 수준에 이르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올해 3월 전국학부모단체 연합,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 35개 단체는 청소년들의 성정체성을 혼란시키고 양성평등이라는 명목 하에 행해지는 서울시교육청의 성교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청소년을 HIV 에이즈/성병/불행감으로 이끄는 동성애/성전환 옹호 정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사진=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제공]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조례안 2건에 대한 학부모 반대 의견’을 내고 “급진적 페미니즘 사상은 사회적 문화, 환경을 시종일관 남녀의 불균형한 성차별이 원인이며 여자가 차별 혐오를 당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사회 및 교육 제도를 재구성하려 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이 왜곡된 남녀 차별 인식을 주입받는 교육을 결코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회 이혜경 대표는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성평등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서울시교육청 정책에 반영해 성 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어린 학생들의 성정체성 혼란을 가중시키고 급진적 페미니즘을 주입시키는데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의 성별영향평가 시행은 남녀라는 양성을 평등하게 인정하는 것이 아닌, 제3의 성까지 확장된 젠더 이퀄러티, 즉 LGBTAI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무성애자, 간성, 성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사람), 동성결혼, 소아성애자 등 성소수자 권리보호를 표방하고 있어 심히 우려되며,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어린이 자료실이나 청소년 자료실에 급진적 페미니즘 성교육 도서나 성소수자를 비호하는 그러한 외설적인 청소년 도서를 비치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 학부모들 역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실시되는 성교육으로 인해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운 현상을 접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학부모인 김영주 씨(40‧가명)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도리어 겁이 난다”면서 “양성평등 교육은 좋지만 같은 성을 좋아하는 게이나 레즈비언, 동성결혼 등을 문제가 없다고 하는 교육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아이와 부모가 계속 마찰하는 사례가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난다”며 “남자아이들이 여자 흉내를 내고 다니고 여자아이들이 남자를 혐오하거나 남자이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면서 “교육청은 젠더 교란을 멈추고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구 소재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조애란 씨(45‧가명)는 “딸이 중학교를 올라가 받은 성교육을 받은 후 혼란스러운 감정을 나타냈다”면서 “학교들이 모두 성인지 교육을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수의 학교가 페미니즘적 영향을 확대시키는 형태의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교를 진학하는 학부모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되도록 남녀공학 학교로 보내는 게 자식을 잃지 않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학교 성교육 받은 후 탈코르셋·남성혐오·성(性)정체성 혼란… 찢어지는 부모 가슴
▲ 학부모들은 학교들에서 가르치는 성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는 성정체성 혼란 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어려서부터 ‘제3의 성’ ‘동성결혼’ ‘젠더 감수성’ 등의 혼란스러운 개념을 접하다 보니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의 성을 결정하는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초등학교 5학년(위)·중학교 ‘보건’ 교재에 나와있는 성교육 내용. ⓒ스카이데일리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성교육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이성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성을 쾌락의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오도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소재 대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김미선 씨(49·가명)는 “피임, 낙태 등의 성교육이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며 “난잡한 성생활과 성 체위까지 가르쳐 마치 아이들로 하여금 성적 쾌락을 즐기도록 권유하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청소년성문화센터, 양성평등진흥원 등에서 만드러진 영상 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는 논조로 교육 시킨다”며 “남자는 가해자, 여성은 성추행과 성폭행의 피해자로 주입하는 등의 변질된 페미니즘 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속옷 착용을 거부하고 여성 자체를 거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자연스레 레즈비언이 돼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는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학부모도 “우리 아이는 여중·여고·여대를 다니면서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하더라”면서 “학교 교양수업 중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강사들이 파견돼 가르치는 내용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퀴어축제’를 갔다 오면 퀴어마크를 주는 등 동성애에 대한 우호적 관심을 강요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이가 말하기를 자기는 이 정도로는 페미 축에 들지도 못한다며 학급마다 ‘꼴페미’ 그룹이 있는데 이들은 ‘탈코르셋(사회에서 ‘여성스럽다’고 정의해 온 것들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예컨대 짙은 화장이나 렌즈, 긴 생머리,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거부하는 행위)은 물론이거니와 남혐이 강해 집에서 부녀관계도 험악해졌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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