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반토막났다. 확률형 아이템과 무리한 과금유도 논란 등으로 리니지 시리즈의 유저 이탈이 가시화된 여파가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작 리니지W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결산을 11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50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억원,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한 99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2M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3311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감소한 1016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503억원, 리니지2M이 1579억원, 블레이드&소울2가 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가 250억원,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소울이 104억원, 길드워2가 192억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시장 매출이 지난해 3분기 4771억원에서 3370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은 리니지M, 리니지2M 등 주력 게임의 이용자·매출 감소와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등의 부진에 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시장 매출이 리니지2M의 지역 확장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대만 지역 매출이 지난해 3분기 78억원에서 674억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일본 시장 매출 또한 지난해 3분기 139억원에서 277억원으로 올랐다. 북미·유럽 시장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73억원과 큰 차이 없는 27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리니지W를 통해 실적 하락을 극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4일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한 리니지W는 출시 초기 접속 불안 사태와 그래픽 품질 등에 대한 비판을 받으며 주가가 50만원대로 하락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출시 후 한국, 대만에서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홍콩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1일 낮 12시 기준 70만9000원까지 상승했다.
‘리니지W’의 성공 요인으로는 글로벌 원빌드 기술과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유저 간의 자유로운 소통 등이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북미, 유럽 등으로 리니지W 출시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W 성과는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 중에서 놀랄 정도로 초기매출이나 여러 지표가 좋다”며 “4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9일 차에는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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