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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고연령자에겐 너무 어려운 전환실손 청약 과정

실손특약 해지 콜센터 활용 좋아졌지만 계약체결 과정은 상황에 따라 편차 심해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2-06-28 08:40:17

▲ 김덕용 베라금융서비스 바른보험지점 대표
내년이면 2008년도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실손보험 갱신 시기가 도래한다. 많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작년과 올해 앞으로 얼마나 올라갈지 모를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 걱정 때문에 실손전환 제도를 통해 속속 4세대 실손보험으로 환승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1·2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들은 휴대폰 사용이 익숙해 기존 실손보험 해지는 물론 새로 전환하는 청약 과정까지 한번에 무난하게 할 수 있는 반면, 고연령자나 도시 외곽지역 거주자에게는 그 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만약 내년 갱신 시점이 도래하기 전 전환 실손보험에 가입하려고 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
 
실손보험의 전환제도가 생겨나고 그동안 조금씩 청약과정과 전환할 수 있는 요건들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개선되고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러한 청약시스템의 개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연령 가입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당일 해지 및 당일 가입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도시에 거주하며 휴대폰 사용에 익숙한 경우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보험설계사까지 난감해지는 상황이 발생해 시간에 쫓기면서 청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직도 부지기수로 생겨나고 있다.
 
일단 실손보험 전환제도 시행 초기에 비하면 보험해지가 아닌 실손특약 삭제만 하더라도 이젠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는 보험회사들이 많아졌고 이후 실손전환 청약도 대부분 모바일 청약을 통해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부분들을 나이가 많거나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게다가 휴대폰의 명의가 본인이 아닌 자녀나 배우자라도 된다면 어떨까. 현장에서 이런 분들의 실손보험 전환 청약진행을 해 본 보험설계사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청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입자들이 직접 보험설계사를 찾아와준다면 모를까 우리나라 특성상 대부분 보험설계사가 찾아가는 시스템에 익숙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기에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사정에 더불어 보험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설계사가 전혀 인연이 없는 제3자로 배정이 돼 있는 경우라면 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보험설계사가 실손보험을 전환해 주는 청약 과정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실제 필자의 상담 중 한 보험설계사가 자신에게 1원 한푼 받아 본 적 없는 보험계약을 위해서 내가 왜 움직여야 하냐고 불만 섞인 목소리로 상담을 거절했다면서 하소연을 한 경우도 있었다.
 
서두에 거론했듯 내년이면 2008년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갱신 시점이 도래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 보험료를 보고 실손전환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그래서 어쩌면 올해 들어 보험사들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도 해 본다. 자칫 많은 가입자들이 전환하겠다고 몰리면 시스템상 한계에 부딪치는 상황이 분명히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고연령 가입자들이 가장 걱정이다.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실손보험 계약이 해지가 된 후 그냥 보험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보험회사와 금융당국이 협력해 편리해진 청약시스템일지라도 청약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연령 가입자나 도시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더 융통성이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기에 만약 실손보험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리고 혹시 휴대폰 사용이나 이동에 제한이 있는 지역에 거주 중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계획을 잘 세워서 실손보험 전환을 진행하기를 강하게 조언하고 싶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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