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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유튜브 시청 경향을 분석한 결과 토크쇼와 코미디 영상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음악 관련 영상 또한 꾸준한 사랑을 받은 가운데 해외 크리에이터 인기 크리에이터 1위 자리에 오른 것도 눈에 띄었다.
유튜브는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11일 발표했다.
최고 인기 동영상 리스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독특한 컨셉을 기반으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인기를 끌었다. 최고 인기 동영상 1위는 에스파의 카리나가 출연한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채널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 영상이 차지했고 국민 MC 유재석이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듯 진행하는 ‘뜬뜬’ 채널의 ‘설 연휴는 핑계고’ 영상이 3위에 올랐다.
몇 년간 강세를 보인 코미디 콘텐츠는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포맷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스케치 코미디 장르의 대표주자인 ‘너덜트’가 ‘크리에이터 덱스101’과 함께한 ‘누나 어디 편찮냐?’가 6위에 올랐고 배우 이경영이 출연한 ‘경영권전쟁:디 오리지널’이 10위에 올랐다.
음악 콘텐츠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년 만에 컴백한 악동뮤지션(AKMU)이 출연한 ‘딩고 뮤직’ 채널의 ‘악뮤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 영상이 올해 최고 인기 동영상 2위였고 뿐만 아니라 버추얼 케이팝 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인‘LADY - 요네즈 켄시 커버’가 9위에 오르며 버추얼 아티스트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
최고 인기 쇼츠 리스트에는 가족·친구·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쇼츠로 공유한 영상이 다수 올랐다. ‘융덕’ 채널의 의 ‘엄마가 예쁘면 달리는 댓글 모음집’이 2위였고 ‘나경 JESSY’ 채널의 내성 발톱의 ‘반사신경 속도’가 3위였다.
한편 최고 인기 쇼츠 1위는 가수 이영지 채널에 업로드된 아이브의 ‘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이 차지했다. 쇼츠 댄스 챌린지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누구나 비교적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단순 시청에서 더 나아가 팬들의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리스트는 10곡 중 6곡을 차지한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위는 아이브의 I AM이었고 같은 가수의 Kitsch가 4위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의 퀸카가 3위였고 뉴진스의 슈퍼 사이가 7위·에스파의 Spicy가 10위를 차지했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븐틴이 손오공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주목받았다.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가 2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으며 솔로 활동에 나선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꽃(FLOWER)이 5위였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Seven (feat. Latto)이 8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일본의 듀오 요아소비가 부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주제곡 아이돌은 유일한 해외 아티스트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를 해외 크리에이터 ‘미스터비스트’가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하기 시작한 미스터비스트는 한국인 시청자에게 친숙한 음성이 입혀진 콘텐츠로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를 차지했던 ‘피식대학’은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는 ‘피식쇼’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여 2년 만에 다시 순위에 올랐다.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4위에 오른 ‘뜬뜬’은 국민 MC 유재석의 유튜브 진출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반대로 10위를 차지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은 올해 꾸준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여러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TV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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