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쿠팡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 업계에선 지금까지 해오던 와우회원 할인 혜택에서 무료배달로 전환하는 것이기때문에 소비자가 혜택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9일 쿠팡이츠는 이달 26일부터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음식 가격의 10% 할인을 해주던 와우회원 할인 혜택을 이날부터 무제한 무료배달(와우혜택)로 전환 개편한다는 설명이다.
단 이런 혜택은 묶음배달에만 적용되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은 제외다. 한집배달은 지금까지 받던 와우할인 10% 혜택도 사라진다. 사실상 단건배달을 포기하고 묶음배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와우 멤버십은 월 회비 4990원만 내면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같은 지역 주문을 함께 모아 배달해주는 ‘묶음 배달’ 서비스가 추가된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주문 금액·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다. 여기에 점포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할인 쿠폰 혜택 등도 중복해서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충청·강원·경상·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 등 적용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쿠팡은 향후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고객들이 와우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 배달’ 방안을 들고나온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음식값 10% 할인과 크게 차이 없다. 하지만 무료 배송이라는 타이틀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부분에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 배달비가 평균 3000원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음식 단가가 3만 원 이하면 무료배달이, 음식 단가가 3만 원 이상이면 10% 할인이 소비자에겐 더 이득이다. 다만 ‘무료’라는 말 자체가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송 카드를 꺼내들자 요기요 측은 “올해 상반기 내 멤버십 회원에 대한 추가 혜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기요는 작년 5월 월 4900원짜리 멤버십 ‘요기패스X’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 배달을 선언했다. 작년 4565억 원의 적자를 낸 요기요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업계는 쿠팡이츠의 배달비 무료 시행 과정과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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