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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 확대된 무알콜·비알콜 맥주, 시장 성장 전망… 대형주류업체 진출 활발
무알콜·비알콜 맥주, 식당·유흥주점으로 유통망 확대
오비맥주·하이트진로 등 대형업체들도 진출·경쟁 중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03 10:27:57
▲ 그간 편의점·마트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무알콜·비알콜 맥주가 식당·유흥주점으로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제공
 
그간 편의점·마트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무알콜·비알콜 맥주가 식당·유흥주점으로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이달 중 식당·유흥주점에 무알콜·비알콜 맥주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무알콜·비알콜 맥주를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도수가 1% 이상인 주류만 취급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는 도수가 1% 미만이거나 없는 무알콜·비알콜 음료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탁주·주정을 제외한 모든 주류를 판매할 수 있으며 전국에 1200여 곳이 있다.
 
주류업계는 주요 알콜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생)가 저알콜 주류를 선호하고 있고 회식 문화 등 역시 변화에 따른 무알콜·비알콜 맥주의 선호 현상도 늘어나고 있어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무알콜·비알콜 맥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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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형 주류업체들의 무알콜·비알콜 맥주 시장에 대한 진출 역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국내 주류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알코올 맥주의 일반 음식점 판매에 나선 것은 오비맥주다. 오비맥주 ‘카스 0.0’ 330㎖ 병은 편의점 등 가정 시장과 온라인 채널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비알코올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외식·유흥 시장용으로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 역시 하이트제로0.00에 대한 종합주류도매사업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관련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두 가지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유흥시장으로의 확대보다는 일반 맥주 점유율 확보에 더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무알콜·비알콜 맥주의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알콜·비알콜 시장의 확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거 같다”며 “음료수랑 같은 가격대가 되면 소비자들은 찾아 마시겠지만 주류 도매사 입장에선 굳이 판매할 이유가 없어진다. 비싸면 소비자가 외면하고 저렴하면 주류도매사가 외면하기 마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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