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하반기에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투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기업(412개사)의 25%는 하반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17.8%는 1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45.7%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고, 42.7%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88.4%의 중견기업이 하반기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유지할 계획인 셈이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중견기업은 ‘주력사업 확장(36.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노후설비 개선·교체(23.4%)·신사업 진출(19.1%)·해외시장 진출(1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33.3%)·경기 악화(25.0%)·수출 부진(8.4%)·고금리 자금조달 애로(8.3%)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25%는 상반기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응답했다.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투자(85.4%)·국내 R&D 투자(25.2%)·해외 투자(14.6%) 등으로 조사됐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내부자금 활용(52.8%)·금융권 차입(35.8%)·정책금융 활용(5.7%)·주식 또는 회사채 발행(3.8%) 등 순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세제지원 확대 등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생산성 하락·미래 먹거리 산업 부재·설비투자 둔화 등은 인구 감소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인 역동경제의 성공을 위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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