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957년 강의수·전중윤 등 소상공인 발기인들이 설립한 동방생명이 전신이다. 동방생명은 생명보험업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직장인 대상 단체보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며 설립 1년6개월여 만에 생명보험업계 1위에 올랐다.
1959년 건강진단제도 도입 등 도전을 이어갔으나 강의수 초대 사장이 별세하면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지시로 1963년 삼성그룹에 편입돼 1989년 삼성생명보험으로 사명을 바꿔 현재에 이른다.
삼성생명을 이끄는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성생명에 공채로 입사했다.
2010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를 지내다 이듬해 삼성생명으로 돌아와 인사팀장 전무·특화영업본부장 부사장·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FC영업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2021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맡았다.
삼성생명 재임 당시 임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인사팀장 시절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힘든 점을 챙겼고 자동차보험본부장 시절에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을 위해 제도 개선에 힘쓰기도 했다.
삼성화재 대표 때는 반려인을 위한 메타버스 정보 공유 커뮤니티 'O모O모(오모오모)'를 선보이며 펫보험시장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줬다.
안정적 사업 관리로 취임 첫해인 2022년 연결기준 순이익 1조1414억 원을 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3월 전영묵 사장의 배턴을 이어 삼성생명 대표로 복귀했다. 삼성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삼성생명에서 경청의 리더십과 사업 추진력을 입증했고 삼성화재 최고경영자(CEO)로 부임 후에는 안정적 사업 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1월 삼성화재 창립기념일에 열린 ‘2030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새로운 중장기적 비전 ‘보험을 넘어, 미래가 되다’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생활서비스 기업(Pay to Care)·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는 글로벌 금융기업(Local to Global)·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을 혁신해가는 선도기술 기업으로 미래를 재정의했다.
또한 직원이 스스로 정한 일 하는 방식 ‘WAVE’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WAVE는 삼성화재 임직원이 스스로 만든 핵심 가치와 행동 원칙으로 We Respect(서로 존중)·Act Bravely(용기 있게 도전)·Value-up together(함께 성장)·Enabling People(고객과 사회에 기여)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경영하고 있다. 신년사에서 그는 “삼성생명 미래 성장의 핵심은 자산운용”이라며 “자산운용은 운용 자회사뿐 아니라 금융 관계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운용사 지분 투자의 질·양·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를 완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게임 체인저인 디지털 신기술은 업무 효율화를 넘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다줄 핵심 열쇠”라며 “고객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의 완벽한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획기적인 고객 유입을 실현해 또 다른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실적에서 좋은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홍 사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S아파트 한 호실을 2005년 4월 매입해 소유 중이다. 공급면적 104.15㎡(약 31.50평)·전용면적 84.91㎡(약 25.68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3년 1월 매매된 17억5000만 원이다.
1994년 12월 준공된 단지는 4개동·231가구로 구성됐으며 서울 지하철 매봉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또 멀지 않은 거리에 롯데백화점·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도곡동은 강남에서도 주거 환경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남쪽으로는 양재천과 대모산·구룡산 등이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학교·학원들도 즐비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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