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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해외 진출 문턱 낮출 것”… 중견련·외교부 뭉쳤다
중견련,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 조태열 외교부 장관 초청
최진식 중견련 회장 “기업인 편하게 해외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要”
조태열 “지정학 위기·보호무역 심화… 경제 안보 위해 지속 소통”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6 14:23:52
▲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이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중견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외교당국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경제계의 주문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지원에 속도를 내고 보다 수월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188회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오찬 강연회는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 방향과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외교와 기업이 함께 국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합심일체로 가야 하는 시기”라며 “대한민국 공관을 기업인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여건이 보장돼야 하는데,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더불어 아직은 외교부 등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대한민국 외교 정책 방향 및 외교부의 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방안’을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조 장관은 강연회에 앞서 “재계는 현재 첨단과학기술 수출 통제 심화·안보 갈등의 일상화·유럽과 중동에서 진행되는 두 개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런 지정학적 위기는 고유가·인플레이션 등 경제 환경에 악영향을 줌은 물론 식량·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복합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는 경제적 효율성뿐 아니라 정치안보적 요소도 기업 활동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경제와 안보는 더 이상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조 장관은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이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지만 기회도 적지 않다”며 “미국 등 주요 국가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구축 및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외교부는 안보와 경제·기술 문제까지 총괄하는 유일한 정부부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71개 재외 공관을 활용해 해외 진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수주의 전진기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나 진출을 고민 중인 기업이 대사관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네트워크 구축·중견기업 현지 경제정보 수집 및 공유 등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도 중견기업과 재외공관장의 일대일 회의 등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연회 현장에서 필리핀에 진출했다고 소개한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현지 진출 기업은 외교부에 비하면 조그만 관계지만, 민간외교인으로서 활동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지 진출 기업이 대사관을 대하는 인식은 너무나 먼 관계로 느껴지기 때문에 현지 기업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 현황 및 현지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 골자다. 중견련은 중견기업과 재외공관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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