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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평창동 -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우리동네 명사들] 조기 유학 붐의 선구자 홍정욱… ‘AI 개발 주스’로 음료 혁신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2 18:00:25
▲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세계자연기금(WWF).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은 원로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씨와 노스웨스트 항공 승무원 출신의 양춘자 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1985년 서울 강남구 구정중 3학년 때 미국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를 동경해 미국 유학을 떠났다.
 
케네디의 모교이자 사립고인 초우트 로즈마리 홀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학 전공 최우등으로 졸업해 주목받았다. 하버드대 재학 시절 귀국해 서울대 정치학과에 1년간 동아시아학 전공 교환학생으로 다니기도 했다.
 
1993년 하버드대 졸업과 동시에 미국 유학 시절을 다룬 저서 ‘7막 7장’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국내 조기유학 붐을 일으켰다. 이후 중국 베이징대 국제정치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지만 동창이 미국에서 좋은 경력을 쌓고 있다는 소식에 학업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다시 떠났다.
 
1995년 스탠퍼드대 로스쿨 합격 후 법무법인 스캐든 뉴욕과 프레시필즈 홍콩에서 인턴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검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1998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투자금융기업 리먼브라더스 뉴욕 본사의 인수합병(M&A) 그룹에서 전문 변호사로 일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벤처기업 스트럭시콘을 창업했으나 사업 실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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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0년간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중앙 언론사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을 인수해 대표이사 사장 겸 내외경제신문과 코리아헤럴드 발행인으로 취임해 언론인으로 변신했다. 헤럴드미디어로 변경한 뒤 내외경제신문을 헤럴드경제로 재창간하고 국내 언론사 최초로 인쇄 및 유통 인프라를 전면 외주로 전환하는 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
 
3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는 놀라운 경영 능력으로 헤럴드에듀·헤럴드아카데미·디지털헤럴드 등 여러 계열사를 설립했으며 여성케이블채널 동아TV를 인수해 방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08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노원 병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계에 들어섰으나 현실 정치의 한계를 느껴 제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2012년 헤럴드미디어 사장으로 복귀해 연속 흑자를 달성한 뒤 2019년 회사를 매각했다.
 
2013년에는 친환경 혁신 푸드 기업 올가니카를 설립해 2015년부터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올가니카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이 개발한 주스를 출시했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 연구원들이 주도한 AI 스타트업 스토캐스틱과 협업해 식품 개발을 전담 AI ‘조이’의 개발을 완료했다.
 
조이가 처음 참여한 부분은 비가열 주스 개발이다. 비가열 레몬주스와 오렌지주스의 원료 원산지 제안과 분석이 조이의 손을 거쳤다.
 
축적한 수천 건 이상의 세부적인 제품 레시피와 공정을 조이가 학습하도록 했고 해외의 다양한 음료·푸드의 레시피와 개발 공정도 습득하게 하는 등 전문 분야를 집중 교육해 신뢰도를 높였다. 주스 레시피 생성·클렌즈주스 프로그램 제안·원재료 조사 및 추천·제품 트렌드 포착 등 다양한 식품 개발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혁신적인 식품 개발에 앞장서 온 올가니카가 국내 최초로 제품 개발에 식품 전용 AI를 접목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조이가 범용 AI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도화된 혁신 푸드 개발을 이어가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산 생강즙과 미국 캘리포니아산 레몬즙을 주재료에 국산 아카시아꿀과 강황을 더한 ‘올가니카 부스터 레몬진저샷’을 선보였다. 시중의 일부 제품들이 수입산 원물로 외주 생산하는 것과 달리 올가니카는 자체적으로 주스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2004년 12월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585㎡(약 176.96평)·연면적 330.36㎡(약 99.93평) 규모다.
 
대지면적 3.3㎡(1평)당 1000만 원 초반 수준으로 대지 시세 약 20억 원에 건물 가치를 합하면 20억 원 초 중반대 또는 건물 상태에 따라 그 이상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은 한적한 분위기에 대저택이 즐비한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꼽힌다. 정재계 인사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 많이 거주한다. 높은 언덕을 따라 고급 주택단지가 줄지어 지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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