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숙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상대로 구청은 물론 산하기관과 유관 단체 등의 인사 운영에 관한 각종 의혹을 지적하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근래 대다수가 납득하기 힘든 인사가 여럿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례로 A부서로 발령을 받은 직원이 업무 인수인계도 받기 전 다시 다른 곳으로 전보되는 일이 다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런 경우 순환 보직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그저 체계적이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인사로밖에 비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운영은 높은 조직 생산성을 목표로 하되 가장 기본적으로는 구성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대문구를 위해 열심히 봉직한 직원이 공로 연수를 단 1년 앞두고 타구로 파견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개탄했다.
이 의원은 “파견되는 게 싫으면 자연히 사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건데 결국 사표를 제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인사가 단행되고 평생을 바쳤음에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쫓겨날 수 있는 조직이라면 누가 열정을 바쳐서 일하려고 하겠느냐”고 역설했다.
또 “구청장이 지방선거 당시 도움을 받았던 전직 구의원 등 관계자들에게 구청과 산하기관, 각종 단체 등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직에 없던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자리를 새로 만들어 임명하는가 하면 어르신 관련 단체 사무국장으로 전직 구의원이 임명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보은 인사가 소문대로 맞다면 구청장은 앞으로 1년5개월 남은 임기 동안 34만 구민 중 본인에게 투표한 52%가량의 지지자들에게 한자리씩 만들어 줘야 할 텐데 공직이 정치적인 보상과 거래의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부적절한 인사 운영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뢰받는 인사 행정을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구청장에게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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