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의 당‧정‧청은 더욱 쇄신돼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다.
지지율 40%는 정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콘크리트 지지층'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이 벽이 깨져 30%대로 진입하면 대선 당시 투표했던 유권자들조차 등을 돌렸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보자. 8·1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민석 대표 체제에 기대했던 지지율 상승(컨벤션 효과)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하락세가 이어졌다. 당권 경쟁이 과열됐고, 당 대표의 취임 첫 일성이 민생 아닌 사법부 수장을 향한 공격인데다 “조희대 씨”로 대표되는 교만적 언사는 온건 보수층 및 중도층에게 정서적 거부감을 주고 있다.
행정부는 또 어떠한가. 국면 전환을 하려면 정책을 전환해야 하고, 정책을 전환하려면 결국 사람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청와대 참모진을 보강하는 중폭 개각을 8월 30일 단행했다. 하지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거부 등 여론 악화 파장이 만만찮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감동이 없다.
세제와 부동산 실패의 문책성 인사에서 차관들을 승진시키고, 범여권 의원 입각이 그렇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 능력 있는 참신한 인사들을 발탁해 국정 쇄신을 기한 교훈을 되새길 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직했지만, 핵심인 '강훈식·위성락'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기존 차관들의 내부 승진이 주를 이뤄 전면적 국정 쇄신으로 보기에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이다. 추가 개각 및 참모진 개편 시 각종 '연(緣)'에서 벗어나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 특정 진영 내 인물과 ‘도돌이표 인사’를 계속하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는 더 늘게 불 보듯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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