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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도의원“원전 최다 집적지 경북, 안전도 직접 챙겨야”
5분자유발언, 한울원전 붕산수 누출 늑장 대응 지적
원자력은 기술로 만들지만 안전은 원칙과 신뢰로 만들어져
김태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04 04:23:00
▲경상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
 
경상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이 제3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한울원전 6호기 붕산수 누출 사고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늑장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며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일 한울원전 6호기 사용후핵연료 이송 과정에서 고농도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붕산수가 누출됐으나 사고 후 3주가 지나도록 지역 주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한수원의 사고 은폐와 늑장 공개 관행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신한울 2호기 고방사선 경보 및 기체 방사성물질 배출 당시에도 뒤늦은 통보로 논란이 됐던 점을 짚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도 불과 1년여 만에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사능 영향이 없었다는 것과 주민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라며 “원전 안전은 모든 상황을 얼마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느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도내 원전 사고·고장 현황 역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경북지역 원전 고장·사고는 한울 26건, 월성 23건으로 전국 원전단지 가운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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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경북에는 전국 가동 원전 26기의 절반인 13기가 밀집해 있다”며 “가장 큰 위험을 감내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그에 걸맞은 가장 강력한 안전 감시체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안전관리로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경북도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는 독자적인 감시권과 현장조사 권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사소한 사고라도 예외 없이 공개되도록 규정 개정 △경북도의 독자적인 원전 감시·현장조사 체계 구축 △반복되는 인적오류 방지 대책 마련 △원전 최대 집적지인 경북으로 원전 안전 유관기관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상북도의회 원자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준 의원은 “원자력은 기술로 만들지만, 안전은 원칙과 신뢰로 만들어진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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