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판매한 기름값을 리터당 100 원씩 할인한 결과 총 61억 원가량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비용은 전액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은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 원씩 할인했다.
할인 기준은 9월 17일 판매가격으로, 해당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 판매량은 총 6097만리터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할인액은 60억 9683만 원이다.
이번 할인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조치다.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 원 인하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정부 차원에서 인하한 것은 2011년 1월 13일 당시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 종합대책의 하나로 리터당 20 원을 인하한 이후 15년 8개월 만이다.
신성범 의원은 "통행료 감면과 마찬가지로 기름값 할인 역시 생색은 정부가 내고 부담은 공공기관인 도로공사가 부담토록 하는 공익서비스 비용 성격이 강한 만큼, 한국도로공사법에 규정된 정부의 보전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으로는 총 2429만대의 차량에 대해 670억 원이 감면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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