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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코로나)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93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출발은 1800명, 도착 7516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하루 평균 이용객 20만여명보다 95.3%가 감소한 수치다.
우한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한국발 항공기의 입국금지와 제한 국가가 170곳이 넘어 당분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1만명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2018년 기준으로 평상시 인천공항의 일일 이용객 수는 18만7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설·추석연휴나 여름휴가철 성수기에는 하루 이용객 수가 22만 명을 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일평균 20만 명이 넘던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우한코로나가 확산하고 각국이 자국의 문을 걸어잠그기 시작하면서 급감하기 시작했다.
여객 수가 1만명대 이하로 줄면서 인천공항의 여객 수는 국내선이 건재한 김포·제주국제공항에도 밀리고 있다. 김포·제주 공항 역시 우한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노선이 대거 중단됐지만, 국내선 노선을 중심으로 일일 2~3만명대의 여객 수를 지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 추이와 입점업체들의 영업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점업체들과 소통하면서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보고, 정부와도 꾸준히 협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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