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중원구 선거구를 두고 청와대 출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와 지역 ‘터줏대감’ 신상진 미래통합당(통합당) 후보가 맞붙는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영찬 후보와 신상진 후보가 경기 성남중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후보간 대결은 청와대 출신 인사와 지역 4선 의원의 경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모아진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부터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해 활약한 인물이다. 당시 윤 후보가 진행한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낙연 전 총리와도 돈독한 사이라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이에 맞서는 신 후보는 성남중원에서만 4선을 한 지역 터줏대감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5선 도전에 나선다. 17대(2004년) 총선 때 성남중원에 첫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듬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8대(2008년) 총선에선 바로 당선됐다.
19대(2012년) 총선 때는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밀려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다만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며 김미희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자 2015년 재보궐선거가 치러졌고 여기서 윤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20대(2016년) 총선 때도 성남중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4·15 총선에서 통합당 ‘1호 공천’을 받은 인물 중 한명이다. 지역 4선 의원인 신 후보를 대신할 인물이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지역 내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기도 지역 전반이 민주당 지지도가 높아 통합당 입장에서 성남중원은 험지로 분류된다. 신 후보도 지역 4선 의원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결국 그간의 의정활동과 더불어 공약, 유세결과 등에 힘을 주고 지지도를 높여야한다는 얘기다.
신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자신이 고도제한 완화(건축물 높이 제한)를 추진한 점과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만들었다는 걸 강조했다. 해당 의정활동이 성남 주민들의 권익향상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신 후보는 공약집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높여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미반영된 재개발·재건축 추진 △재건축시 용적률 상향(250%→265%) 추진 △상대원3구역 재개발 조기 추진 △재건축시 세입자 영업손실 및 주거이전비용 보상 추진 등이다.
이 밖에 신 후보는 △상대원공단의 ‘혁신산업단지화’ 추진 △반려동물 관련 제도 구축 △소상공인 지원책 수립 △남한산성 유원지 내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체육특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세웠다. 부동산 공약과 지역 개발 공약 등을 중심으로 표심을 노리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지역 내 기반이 없다는 게 약점이나 여당 프리미엄, 청와대 출신 인사라는 점 등을 토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의 주요 공약은 △모란과 상대원 하이테크 밸리 간 대원천 복원 △판교-여수-모란-대원천-상대원, 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잇는 지상형 트램(5km) 건설 △위례 신사선 확장, 8호선 연장, 순환 대형버스 S-BRT 도입, 성남 트램 1호선, 여수 도촌역 신설로 #형 교통노선 확정 △성남하이테크밸리 지역 개발 △모란시장, 성호시장, 단대시장 등 중원구 주요 재래시장 특성화 사업 진행 △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월 10만원 대 임대주택 등이다.
지역개발과 복지 정책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성남중원엔 두 후보 외에 김미희 민중당 후보, 오성은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도 출마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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