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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촌을 가다-②]-대구광역시 수성구

고소득층·유명인사 몰린 비수도권 집값 1등 ‘지방 小강남’

부촌형성 과정 서울 강남과 거의 흡사

우수학군·교통·생활인프라 3박자 갖춰

고소득층·유명인사 소유 apt호실 다수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7-15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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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광역시 수성구는 지방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한 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명성을 떨쳤다. 수성구가 부촌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에는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학군 등과 더불어 지역 유명 인사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수성구 소재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과열된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숱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과도한 규제가 시장에 반작용을 일으키면서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요가 넘치는 지역을 인위적으로 틀어막다 보니 다른 곳으로 수요가 분산되지 않고 오히려 대기 수요가 넘쳐나는 개념이다.
 
규제로 인한 시장 반작용 효과는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부촌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 수성구도 그 중 하나다. 그동안 지방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대구 수성구는 훌륭한 인프라와 학군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 유명 인사들도 대거 몰려있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명품 학군, 교통·생활 인프라에 지방 대표 부촌 자리매김한 대구의 강남 ‘수성구’
 
대구시 수성구는 지방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한 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에 불과했던 대구 수성구는 지역 내에서 부촌으로 알려졌던 대구 중구 지역의 과밀현상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8년 궁전맨션, 1989년 신세계타운 등을 시작으로 매 년 새로운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비슷한 시기 경북 최고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경북고도 수성구로 이전했다. 대구 중구에 거주하던 지역 부유층들은 명품 학군에 신축 아파트가 지어진 수성구로 대거 몰려 들었다. 이후 1990년, 2000년대 들어서 부촌 이미지를 살린 동일하이빌, 롯데캐슬, 수성3가 롯데캐슬 등 고급 아파트가 공급되고 교통 인프라까지 형성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구 수성구의 성장은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2010년 이후 대구 수성구는 의사, 법조인, 기업인 등 고소득층이 지속적으로 모여든 덕에 몸값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의 이미지도 더욱 공고해지면서 타 지역 수요까지 몰렸다. 지금도 대구 수성구 주요 아파트에는 사회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 소유 호실이 여렷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수성구 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경우만 보더라도 다수의 명사가 거주하고 있다. △김기산 계명대 의과대 부교수 △김정도 툴스텍경북 대표 △박영용 LG실트론 대표이사 △배인호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장 등은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204.07㎡ 호실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은 침실4, 욕실2, 드레스룸2, 발코니3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시세는 25억원에 달한다.  
 
또 이승화 동방플렌택 대표는 전용면적 171.47㎡ 규모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차순철 영남대 의과대학교 교수와 허명 명우 합동 법률 사무소 대표 등은 전용면적 170.85㎡ 규모 호실을 각각 가지고 있다. 이들 평형대 호실은 현재 20억원~22억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 유아인은 상동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유아인은 2013년 8월 상동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그가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 227.89㎡ 전용면적 189.62㎡으로 규모로 거실1개, 침실4개, 욕실3개 이뤄져 있다. 해당 호실은 단지에서 가장 큰 평형대로 유아인이 매입한 가격은 5억8224만원이다. 현재 시세는 11억5000~12억원으로 해당 호실을 매입함으로 시세 차익을 2배 이상 시현 했다.
 
이권형 선진펫 대표는 2015년 9월 범어동 래미안 수성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그가 매입한 호실의 규모는 전용 126.09㎡으로 방4개 욕실 2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시세는 10억5000만원 가량이다. 이성민 서가앤쿡 대표는 2015년 5월 두산동 수성에스케이리더스뷰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실의 규모는 110.96㎡으로 거실1개, 방4개, 욕실2개 구성이다. 현재 시세는 11억5000만원에 달한다.  
 
사회 명사도 대거 거주하는 수성구…대체지 없어 향후 전망도 ‘청색’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유명인사들 소유 호실이 대거 자리한 수성구 아파트들의 시세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매매가격지수는 111.2p로 전국 평균(102.4)를 크게 웃돌고 있다. 매매가격지수는 아파트 가격 변화를 보는 지표로 현재 2017년 11월이 기준점(100)이다.
 
▲ 수성구 일대 아파트에는 사회적으로 명사가 대거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성구 아파트 매입을 통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되는 사실은 앞으로도 수성구 부동산의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사진은 수성구 소재 범어롯데캐슬(위)와 수성구 아파트 밀집지역. ⓒ스카이데일리
  
매매가격지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해인 2017년 11월 이후 기복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보면 시세 상승에 대한 체감이 더 커진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128㎡의 경우 2017년 초 9억3000만원~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 호실 시세는 이후 꾸준히 올라 이달 14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17억원에 육박한다.
 
수성구 두산동 대장주 아파트인 SK리더스뷰 전용면적 154.7158㎡의 경우 2017년 초 9억5000만원~10억원 초에 거래됐다. 이 평형대 역시 매년 시세가 올라 지난해에는 15억원대에거래 됐다. 올해 들어서는 급매물 하나가 13억6000만원(5월)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는 16억~17억원 사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15억원 대 매물이면 곧장 거래가 될 정도로 매수세가 강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수성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규제로 진입 문턱이 높아지다 보니 대기 수요만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특히 대구 지역 내 부유층들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대체지가 없다는 점도 수성구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성구 소재 D부동산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는 대구 내에서 학군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두루 갖추어진 지역으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거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급매물 대기 수요는 현재 여전하고 문의도 꾸준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구별 주택 가격 편차가 큰 편이라 할 수 있다”며 “그 이유는 수성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인프라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학군, 교통, 생활 인프라 등이 서울 강남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대체지가 보이지 않는 만큼 정부의 규제에도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두산 위브 양소장 공인중개사무소’ 양득준 대표 단박 인터뷰
▲ 양득준 대표 ⓒ스카이데일리
대구 수성구는 그동안 서울 못지않게 투기자본이 많이 흘러들어온 곳으로 알고 있다. 최근 시장 동향은 어떠한가.
 
“대구 수성구 아파트들은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들이는 수요가 있긴 하지만 투자개념으로 사는 경우가 더 많다. 집값이 서울 강남과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강남도 실거주보다는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은가. 실제로 지난해 12월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비슷한 시기에 매수세가 꺾였고 비슷한 시기에 다시 매수가 살아났다. 올해 6·17대책 이후도 마찬가지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고 매수세도 높아졌다. 대구 수성구 역시 마찬가지다. 6월 말께부터 문의가 늘었다.”
 
매수세가 많이 높다고 하는데 실제 거래 상황은 어떠한가.
 
“급매물은 당연히 모두 소진된 상태다. 매수세가 높게 붙으며 집주인들은 현재 매물을 거둬들인 상태다. 수성구 대장주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 129㎡의 경우 현재 매물이 17억 이상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4억대에 거래가 되던 곳이다. 현재 15억 정도의 매물만 나와도 금새 거래가 된다. 하지만 매물이 없다.”
 
동대구역에 도착해 수성구에 오기까지 아파트 공사 현장을 꽤 많이 봤다. 향후 공급이 넘쳐 집값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개인적인 견해는 어떠한가.
 
“동대구역 역사를 주변으로 신규 공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일부 사람들은 동대구역이 수성구 생활권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반만 맞는 이야기다. 수성구에서 동대구역까지 자동차 기준 5분 내지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생활권이 맞긴 하지만 동대구역 소속 자치구는 동구다. 현재 공급이 늘어나는 동구의 경우 수성구와 같이 교통인프라는 좋지만 학군에서 완전한 차이가 있다.”
 
대구 수성구가 서울 강남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고 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대구 수성구가 서울 강남과 비슷하게 흐르는 이유는 시장 자체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만큼 학군과 의료,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 없다. 그 말은 대체지가 없다는 말이다. 강남 대치동도 학군 수요가 풍부해 수요가 꾸준하지 않은가. 다만 서울은 강남 말고 목동 등 다른 대체지가 있지만 대구 수성구는 없다는 점에다 약간이 차이가 있다. 비슷하긴 하지만 오히려 더 나은 환경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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