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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재테크<33>]-청년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 10년 1억 만들기… 뜻이 있으면 목돈 만든다
윤석열표 ‘1억통장’ 청년도약계좌, 10년 간 최대 178% 수익 거둘 수 있어
소장펀드 40% 소득공제 혜택… 月 30만원 지원 청년내일저축계좌 관심 ↑
“청년들 종자돈 마련하는데 효과적… 필요한 이들에 전달하는 정책 필요”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3-26 00:07:00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의 중장기 재산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하기로 공약했다. 매월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 소득에 따라 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청년희망적금과 같이 고금리를 얹어주는 예·적금 상품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주식시장마저 얼어붙자 안전하면서 금리도 낮지 않은 예·적금을 활용해 자산을 형성하려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도 출시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년 동안 한 달에 30만~70만원을 내면 총 1억원을 모을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또한 상반기 출시를 앞둔 청년소장펀드와 청년내일저축계좌 역시 기대를 모은다. 청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나오는 적금 상품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정책금융상품에 버금가는 5% 이상의 고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도약계좌 예상 수익률, 코스피 10년보다 높아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의 중장기 재산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도입을 공약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 소득에 따라 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10년 만기(연 3.5% 복리)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지원금 규모가 크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많이 받는 구조다.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은 월 30만원을 저축하고 정부로부터 40만원을 지원받아 총 70만원을 적립한다. 연소득 2400만~3600만원 수준의 청년은 매월 50만원을 저축하고 정부로부터 20만원을 받는다. 연소득 3600만~4800만원의 경우 본인 납입액은 월 60만원, 정부장려금은 10만원이다. 연소득이 4800만원을 넘으면 정부지원금 대신 비과세·소득공제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를 단순히 계산하면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은 10년 뒤 6400만원(1억원-총납입액)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수익률로 치면 대략 177.8%다. 지난 10년간(3월23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34.9% 오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그밖에 연소득 2400만~3600만원 및 3600만~4800만원 청년의 수익도 각각 4000만원(66.7%), 2800만원(38.9%)으로 크다. 장기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면 국내 주식투자보다 안전하게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 윤 당선인이 공약한 청년도약계좌 내용. [자료=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공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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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운용 형태도 다양하다. 공약집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주식형, 채권형, 예금형 등을 선택하고 수시로 바꿀 수 있다.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아 아직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단순히 불입하는 것을 넘어 모은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어떤 형태든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가 실제로 시행될지 알 수 없기에 도입을 확정한 청년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 우선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소장펀드)’가 이르면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금융당국에 청년소장펀드 상품의 신고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소장펀드는 펀드 납입액의 40%(최대 연 240만원)을 소득공제해주는 청년 대상 펀드 상품이다. 총 급여가 5000만원(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라면 아무나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5년이다. 최대 연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약 소득구간 1200만~4600만원(세율 15%) 청년이 연 600만원을 넣는다고 가정하면 연 3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5년으로 치면 총 180만원이다. 펀드 특성상 원금손실 가능성을 피할 수 없지만 자본시장에 투자한다면 이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올해 7월에는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가 출시된다. 3년 동안 월 10만원 이상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30만원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만기 후 최대 1440만원에 달하는 원금(납입금+정부지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대신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 연령·소득·재산 요건을 모두 충족한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만 19~34세 중 연간 근로·사업소득이 600만원 초과 2400만원 이하이고 가구 중위소득이 100% 이하인 경우다. 중위소득 50% 이하라면 만 19~39세로 범위가 넓어지고 연간 근로·사업소득은 면제된다. 재산 요건으로는 △대도시 3억5000만원 이하 △중소도시 2억원 이하 △농어촌 1억7000만원 이하 등을 충족해야 한다.
 
소득별로 지원금도 다르다.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은 월 10만원을 3년 간 총 36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납부한 금액까지 합치면 총 720만원이다. 중위소득 50% 이하는 월 30만원을 받아 만기까지 총 1080만원을 벌어들인다.
  
▲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내용. [자료=국무조정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원대상이 되는 청년들이 취약계층인지를 판단해서 지원해주는 게 청년들의 자활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부모 소득까지 보는 등 필요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식보다는 예·적금 상품으로 청년금융상품을 전개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양 교수는 “청년들의 경우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종자돈과 이익을 낼 수 있는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적금 형식의 정책금융상품이 필요하다”며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예·적금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을 경우 ‘영끌’ 형식의 투자에 몰두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차근차근 종자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5% 이상 고금리 적금 상품 내놓아
 
앞서 살펴본 청년금융상품 조건에 충족되지 않을 경우엔 민간 금융권 적금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최근 정책금융상품과 비견될 정도의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BNK저축은행의 ‘머니모아 정기적금’이 대표적이다. 월 2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이다.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마케팅 정보 동의만 하면 연 7.0% 금리를 적용한다. 20만원씩 저축할 경우 이자는 9만1000원에 달한다. 앞서 17일 ‘머니모아 정기적금’ 출시 첫날 신청자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BNK저축은행은 내달 초 인터넷·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8000명의 사전예약을 받아 상품 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도 고금리 적금 상품이다. 12개월간 매월 30만원씩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 4.0%를 포함해 총 6.0%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저신용자에게 유리하다. 신용평점에 따라 △1~350점은 3.0%p △350~650점은 2.0%p △650~850점은 1.0%p 등의 우대금리를 부여한다. 상품 가입 시점이 웰컴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최초 가입일로부터 한 달 이내일 경우 1.0%p를 추가한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2030적금’도 5.0% 정도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가 3.5%로 비교적 높다. 가입기간은 12개월로 월 30만씩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해당 은행 입출금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6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1.0%를 추가한다. 여기에 마케팅 서비스 안내에 동의하면 0.5%의 이자가 더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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