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가 학교 급식 조리로봇에 고온의 튀김기름 자동 배출 기능을 추가하고 제어 화면을 개선하는 등 현장 맞춤형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6일 구는 서울시교육청, 한국로보틱스 컨소시엄과 함께 지난해 8월 서울개일초·개원중·서울로봇고 등 3개 학교에 설치한 급식 조리로봇의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공모 선정을 계기로 추진됐다.
조리로봇은 로봇팔과 제어PC, 솥으로 구성돼 튀김과 국·탕, 볶음 등 3가지 조리 공정을 수행한다. 조리종사자가 반복하던 작업을 로봇과 나눠 맡아 고온의 조리환경에 노출되는 시간과 육체적 부담을 줄였다. 실증 결과 조리흄 등 유해인자 노출은 28.6% 감소했고, 튀김 조리 시 근골격계 부담단계도 2단계에서 0단계로 낮아졌다.
구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3월 제어PC 화면을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6월에는 튀김 조리 후 기름을 자동 배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조리종사자가 기름이 식기를 기다린 뒤 직접 떠내야 했지만 자동 배출 기능 도입으로 작업시간과 화상 위험을 줄였다.
지난해 8월 이후 3개 학교 급식 운영일 548일 가운데 439일에 조리로봇을 사용해 활용률 80.1%를 기록했다. 총 693건의 조리에 활용됐다. 올해 상반기 학생 5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0명인 95.9%가 조리로봇이 만든 음식이 ‘맛있다’고 답했다.
김현기 구청장은 “조리로봇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하는 조리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조리 부담은 줄이고 더 안전한 급식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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