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5개월 만에 증가했다. 신청가격도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강남3구·용산구는 하락한 반면 강북권과 서남권은 오름폭이 커지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은 3678건으로 전월(2963건)보다 24.1% 늘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4월(8896건) 신청 건수의 41.3%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는 9월 신청 증가 배경으로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9월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서 앞서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부담 확대 방안이 일부 완화돼 매수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청 건수만으로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이나 세제개편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용산구의 신청 건수가 전월보다 51.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강벨트와 서남권도 각각 29.2%, 30.4% 증가했다. 신청 건수 자체는 그동안 꾸준히 높아지던 강북권이 164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9월 증가율은 13.0%로 다른 권역보다 낮았다.
토허 신청가격 1.43% 상승… 강남·용산은 하락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보다 1.43% 상승했다. 다만 권역별로는 핵심 지역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외곽 지역의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3구·용산구의 신청가격은 전월보다 0.32% 하락했고, 한강벨트는 0.19% 상승했다. 반면 강북권과 서남권은 각각 2.07%, 2.45%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매매가격 지수와 아닌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만큼 서울 아파트 전체의 가격 흐름으로 일반화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도 늘었다. 9월 유예 신청은 198건으로 전월(136건)보다 45.6% 증가했다. 전체 토허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에서 5.4%로 높아졌다.
6~9월 누적 유예 신청은 812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토허 신청의 4.9%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의 평균 신청 비중인 21.7%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10월1일부터 시행된 관련 시행령 개정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임대차 갱신계약까지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신청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거주 유예 신청기한은 2027년 12월31일까지 연장됐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