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IT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최정상권 프로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인공지능은 인간을 상대로 체스, 장기 등의 분야에서 인간을 압도하며 승전보를 올려왔지만 바둑만큼은 예외였다. 바둑의 경우 방대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이러한 경우의 수를 모두 감안한다고 해도 인간의 창의력과 생각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종목이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펼친 2번의 대결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둬 인공지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 기술은 IT산업 뿐 아니라 금융, 의료, 제조, 교육 등 분야를 막론하고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구글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홍보 효과까지 얻게됐다. 이른바 구글의 글로벌 지배라는 구글리제이션(Googlization, 세상이 모두 구글화 된다는 구글혁명)의 전략적 포석이 ‘이세돌 마케팅’이라는 드라마틱한 이벤트로 서막이 올랐다는 게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들의 관전평이다. 인공지능 분야 한 전문가는 “알파고를 앞세운 ‘구글의 세계지배’ 전초전이 두렵고 전율을 느끼게 한다”며 “무한영역·무한가치·무한패권을 향한 거침없는 승부수에서 구글은 선수를 확실히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사회는 무영토, 무국적, 무정부의 사회가 열릴 것이다. 이를 대신할 국경없는 세상은 인공지능이 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에서 확실한 초격차 기술을 증명한 구글이 그들만의 제국을 꿈꾸고 있다는 그림자 행보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데일리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진단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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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33)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간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2연승을 불계승으로 거두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전시된 인공지능이 적용된 수술용 로봇의 시현 모습 ⓒ스카이데일리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이세돌(33) 9단을 상대로 벌인 2번의 바둑대결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두는 등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폭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그 영역은 더욱 확대돼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장조사 전문기관 및 IT업계에서는 산업 혁명이후 또 한번의 ‘빅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세계 IT강자들,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박차’…한계 돌파 ‘촉각’
세계 최정상급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어제(10일) 열린 알파고와의 2번째 대결에서도 패배했다. 그간 바둑은 방대한 경우의 수 외에도 직관과 감각, 상상력과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번 대결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넘볼 정도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 ⓒ스카이데일리
구글은 이번 대결을 통해 세계로부터 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막대한 홍보 효과까지 얻게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가는 상황에서 시장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구글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번 대결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점에서 국내 IT업계 일각에서는 “구글이 한국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등의 보상이 이뤄져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업계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데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신성장동력 기술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인공지능 시장규모 중 영상처리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270억달러(약 151조원)에서 2017년 1650억달러(약 197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구글, IBM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DNN리서치 인수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4년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 업체 딥마인드(DeepMind)를 약 4천억원에 인수했다.
▲ 자료: kt경제경영연구소 ⓒ스카이데일리
그 외에도 젯팩(Jetpac), 다크 블루 랩스(Dark Blue Labs), 비전 팩토리(Vision Factory) 등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들을 적극 인수하고 있다. 전문가 영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세계 4대 인공지능 전문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를 시작으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등을 영입했다.
특히 구글은 최근 자체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텐서플로(tensorFlow)를 전세계에 개방하는 과감한 행보를 펼쳤다. 이를 통해 전세계 개발자들과 협업을 이룰 수 있을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도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IBM은 앞서 1997년 인공지능 딥 블루를 개발해 체스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했고 2011년에는 왓슨(Watson)을 개발해 미국의 TV퀴즈쇼 제퍼디에서 전설적인 우승자들을 상대로 우승하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사업 분야에 접목해 상용화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2000명의 전문 개발자로 구성된 ‘인지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이라는 사업부를 신설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들 업체 외에도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AI 진출, 분야 불문…무한 가능성 잠재된 ‘신성장동력’ 각광
이처럼 세계적인 IT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주된 이유는 특정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간 기술의 한계로 게임 등 특정 분야에 국한돼 있었지만 점차 기술이 발달돼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해 졌다.
구글측은 이번에 구글이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알파고’ 역시 바둑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알파고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경제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카이데일리
실제로 인공지능 기술은 일상생활 다양한 분야에 응용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터 의료, 자동차, 제조업, 미디어 등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금융업에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인공지능이 세계 각국의 주식, 채권, 통화 등 경제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 투자자에게 투자 자문을 해준다.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사인 ‘글로벌 브릿지 워터(Global Bridge Water)’사는 지난해 IMB사에서 ‘왓슨’ 개발을 담당했던 인재를 영입해 AI팀을 신설해 운영중이고, 아이디아(Aidyia)사도 인공지능만으로 운영되는 펀드를 지난해부터 출시해 운영중이다.
아이디아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인공지능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데이터를 통해 테스트할 당시 29%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의료분야에선 환자의 상태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개발됐고 자동차 산업에서는 무인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적용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공지능은 앞으로 수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 역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에 발맞춰 빅데이터, IoT, 5G와 연계해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번 구글의 알파고가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만큼 향후 인공지능 기술은 급격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만큼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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