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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집중조명! 문재인의 사람들<上>
‘AGAIN 2002’ 전방위 풀무질…노무현의 사람들
문재인을 택한 친노계, 문재인이 택한 팔방미인 인재들 ‘당선 1등 공신’
서예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23 00:05:05
 ▲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중 문재인 대통령(사진) 측근으로는 노영민 전 의원, 이해찬 의원, 추미애 대표, 전병헌 정무수석, 최재성 전 의원, 진성준 전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은 모두 당내 ‘친노계(친 노무현계)’ 인사들로 분류된다. 또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양향자 최고위원, 표창원 의원 등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들이다 ⓒ스카이데일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권교체에 공로를 세운 이들이 상당한 조명을 받고 있다. 공로를 세운 이들은 크게 두 분류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계(친 노무현계)’ 인사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물들이다.
 
문재인의 당내 지지기반 ‘친노계’ 인사들…대선 기간 동안 ‘지원 사격’ 활발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계’ 인사 중 문 대통령의 당선에 조력한 인사들로는 노영민 전 의원, 이해찬(세종시) 의원, 추미애 의원, 전병헌 정무수석, 진성준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노영민 전 의원은 1957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재학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3선 의원을 지냈으며 친문 계열의 최측근 전략 참모로서 문 대통령이 어려울 때 의견을 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노 전 의원과 문 대통령과의 관계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부터 시작됐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후보로 나선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최측근으로 자리매김 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시집 강매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 금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아 결국 총선에 불출마했다.
 
노 전 의원은 총선 불출마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번 대선에서 경선 캠프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대선 승리 후 18대 대선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 때문에 비서실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아직까진 발탁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주중대사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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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은 이번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중국 특사로 파견된 인물이다. 과거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중국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14년 만에 다시 중국 특사로 임명됐다.
 
중국 특사는 안보와 경제 등의 관계 중요성을 고려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이 맡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 의원은 중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대표적인 한국 내 지인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사드 배치 관련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대학시절 유신에 반대했으며 6월 항쟁 등으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또 15·16대 대선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탁월한 선거 전략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 의원 스스로도 “한 번도 선거에 져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그 역시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려 7번이나 승리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게 보기 = 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문 대통령의 선거 승리 배경에는 당내에서 일치단결해 당선을 도왔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당내 지원의 핵심 인물로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추미애(서울 광진을) 대표가 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인 추 대표는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전주지법·광주고법 판사를 지냈다. 수도권 5선(15·16·18·19·20대) 의원이기도 하다. 1958년 대구 출생으로 과거 민주당 시절부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최초의 대구·경북(TK) 출신 당 대표다.
 
그는 ‘추다르크’라는 별명답게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과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통합 선대위 구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무부 장관 등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 당 안팎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전병헌 정무수석도 친노계 인사다. 1958년 충남 홍성 출생인 전 수석은 17·18·19대 내리 3선을 지낸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당보 편집국장과 조직국장 등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을 했다. 전 수석은 범친노 계열로 알려진 정세균계 인물로 분류된다.
 
전 수석은 풍부한 아이디어와 타고난 순발력으로 정세 판단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전략본부장 역할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상 재선급 의원이 임명되던 정무수석에 3선 의원 출신의 전 수석을 앉힌 것은 여소 야대 정국에서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된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진성준 전 의원은 ‘문재인의 호위무사’,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대표적인 친문계 인물이다. 과거에는 ‘친노계’로 분류됐었다. 1967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86그룹’에 속해 있다. ‘86그룹’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정치인을 일컫는 단어다. 19대 총선 때 당직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대변인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단장 등으로 활동하며 토론 전략을 구상·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쏟아지는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솔직하고 거친 입담으로 맞대응해 여론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내 노영민 전 의원, 이해찬 의원, 추미애 대표 등과 같은 친노계 인사들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위한 행진곡’을 제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최재성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대표적인 친노계 인사다. 1965년생인 최 전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 출신으로 전대협 간부로 활동하며 투옥과 수배를 수차례 겪었다. 정계입문 전 10년 동안 포장마차, 배추장사, 건설현장 노동 등으로 생계를 해결해 서민생활을 이해하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통합민주당 등에서 총 4번 대변인을 맡았다. 친화력이 높은 성품으로 언론인들과 폭넓은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대부터 내리 3선을 지냈으며 대선 기간 중 종합상황본부 1부장으로 대선캠프 인재영입 총책임자로 전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그들…양향자, 임종석, 조국, 표창원 등 팔방미인 인재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후 인재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특히 지난해 총선 직전부터 이번 대선 준비 기간까지 그 움직임은 더욱 활발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표창원 의원, 경선을 앞두고 직접 공들여 끌어온 임종석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국 민정수석 등이 대표적이다.
 
양 최고위원은 1967년 광주 출생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양 최고위원은 고졸 출신이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플래시개발실 상무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다.
 
지난해 1월 입당 인사에서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걸 다 바쳐 노력했지만, 청년들에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며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양 최고위원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지난해 총선 전 문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들과 함께 ‘더벤져스 리턴즈’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유세지원을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에 이르게 한 사람들 중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들도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는 양향자 최고위원, 임종석 비서실장, 표창원 의원, 조국 민정수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영입인사’ 중 빼놓을 수 없는 인사는 바로 표창원(경기 용인정) 의원이다. 1966년 경북 포항 출생으로 경찰대학 정교수 시절 한국성폭력상담소 전문위원, 경찰청 범죄심리분석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진행된 20대 총선 직전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고,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대선기간 동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주권개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경기·호남·부산경남 지역을 돌며 문 대통령의 선거유세활동을 지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1965년 전남 장흥 출생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86그룹’ 운동권 출신이다. 16·17대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14~2015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좌해 줄곧 ‘박원순맨’으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이 임 비서실장을 영입해 경선캠프에 합류시켰다. 비서실장 역할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임 비서실장이 경선 캠프에 합류하면서부터 당의 언론 전략과 대응이 유연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캠프 내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 첫 파격인사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조국 민정수석은 1965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그는 18대 대선 때부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TV찬조연설이나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 단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정부 들어 민정수석에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비사법고시(연수원) 출신에다 재야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을 중심으로 한 검찰 권력 분산·견제와 균형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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