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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코드 강남역 지하엔 ‘서민쇼핑 천국’
세계코드 강남역 지하엔 '서민쇼핑'
[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⑥강남역 지하쇼핑센터…젊음·여성층 북새통
이창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10-15 00:05:45
강남의 다양한 상권 중 어느 한 곳을 대표상권이라고 부르기에는 사실 잘못이 있다. 하지만 접근성, 유동인구, 젊음과 쇼핑의 거리라는 상징성 등을 함께 고려하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남역 지하상가다. 지하철2호선에서도 대표역으로 손꼽히는 강남역은 지하상가를 오가는 유동인구만 하루 60만명이라는 추정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다른 지역보다 싼 가격에 옷이나 신발을 구입할 수 있어 강남역 인근에 근무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어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학생 수요도 상당한 규모다. 이런 강남역 지하상가가 지난해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새단장을 하고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젊음과 패션의 거리인 강남역 지하상가의 현재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을 스카이데일리가 현장취재했다.

 
 ▲ 강남역 지하상가가 지난해 새단장을 하고 강남역 쇼핑센터로 재탄생했다.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지하쇼핑센터를 알리는 액정화면을 설치하고 지하상가를 적극 홍보하는 모습이다.(위) ⓒ스카이데일리
 ▲ 강남역 지하상가 상가 위치도.(아래) ⓒ스카이데일리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은 예외없이 지하상가와 연결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상권을 개발하기만 한다면 막대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남역 역시 지하철역과 지하상가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
 
하지만 강남역 지하상가는 다른 지하철역 상가와 차이가 있다. 우선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6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강남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젊음과 패션의 거리라는 강남역 인근의 문화가 지하상가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강남지역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강남역 지하상가의 상인들은 지난해 법인을 설립하고 지하상가를 새단장했다. 강남 대표상가 다운 면모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강남역 지하상가의 주 고객층은 여성 직장인이다. 이들을 겨냥한 옷가게가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스카이데일리

패션과 젊음이 살아 숨쉬는 강남역 지하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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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지하상가는 1만2000㎡(3600여평)의 면적에 218개의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옷 가게다.
 
강남역에서 1년째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박신환씨(42)는 “가장 많은 매장은 단연 의류다. 다음으로 신발, 악세서리점이 많을 것이다. 핸드폰 매장이나 식음료 가게들도 많다”고 말했다.
 
지하상가를 둘러보면 곳곳에서 젊은 여성들이 옷가게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퉁이마다 위치한 신발가게도 마찬가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상인은 “남자들은 이런데서 옷을 사지 않는다”며 “옷가게든 신발가게든 주고객은 단연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 여성의류와 여성화 매장은 많았지만 남성용품을 파는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여성 패션의 메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강남역 지하상가는 시간대에 따라 주고객층이 달라진다.
 
낮 시간대의 최대 고객은 학생들이다. 강남역은 종로와 더불어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영어학원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
 
게다가 서울 근교에 있는 대학이나 대학분교로 가는 버스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강남역 인근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낮 시간대의 최대 고객이다.
 
점심시간에서 3시 이전에는 주부들도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 문화휴식공간 허브플라자. 평소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쉬는 공간으로 쓰이며, 한달에 한 두 차례는 공연공간으로 쓰이기도 한다. ⓒ스카이데일리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6시 이후에는 강남역이 본격적으로 붐비기 시작한다. 상인들이 한 목소리로 강남역 지하상가 최대 고객으로 꼽는 여성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시간이다.
 
주로 테헤란로나 강남대로 인근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수는 상당하다. 경제력이 있지만 정서는 알뜰한 편인 이들 여성 직장인들은 강남역 인근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많이 한다.
 
지난해 새단장하고 경쟁력있는 대형상가 발돋움
 
강남역 지하상가는 1982년에 조성됐다. 대우건설이 지하상가를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 이후에는 서울시가 직접 상인들에게 매장을 임대해주고 운영해왔다.
 
그러다 개보수를 조건으로 사업자를 지정해 위탁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강남역 지하상가 상인 218명이 195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주)강남역 지하쇼핑센터’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위탁운영을 시작했다. 출자한 상인들은 주주 자격으로 지하쇼핑센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주)강남역 지하쇼핑센터는 위탁조건에 따라 지난해 지하상가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새롭게 단장한 지하상가를 개장했다.
 
 ▲ 전통시장용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을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새롭게 문을 연 지하상가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손님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앉아서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마련했다.
 
특히 100여평의 공간에 마련한 허브플라자는 평소에는 시민들의 쉼터로 사용되며 월 1~2회는 문화공연장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시민들이 쉴 공간에 다양한 매장까지 자리하고 있지만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원하는 매장을 한 번에 찾기란 쉽지 않다. 지하상가의 크기도 클뿐더러 매장수도 많아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지하상가가 새롭게 문을 연 지난해 강남역 출구번호가 일시에 바뀌면서 큰 혼란을 빚기도 했다. 30년이나 된 강남역 지하입구의 번호가 바뀌는 상황에서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
 
 ▲ 강남역 지하상가는 상당히 넓고 복잡해 원하는 매장을 한번에 찾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 입구에 배치한 약도를 보면 보다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에 지하상가 상인들은 지하 곳곳에 약도를 배치했으며, 올해 들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하상가의 로드뷰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또 강남역 지하상가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헬로 강남’이라는 이름을 새로 짓기도 했다. 강남역 쇼핑센터 관계자는 브랜드화가 강남역 지하상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지하상가가 새롭게 문을 연 지난해 강남역 출구번호가 일시에 바뀌면서 큰 혼란을 빚기도 했다. 30년이나 된 강남역 지하입구의 번호가 바뀌는 상황에서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
 
 ▲ 강남역 지하상가는 상당히 넓고 복잡해 원하는 매장을 한번에 찾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 입구에 배치한 약도를 보면 보다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에 지하상가 상인들은 지하 곳곳에 약도를 배치했으며, 올해 들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하상가의 로드뷰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또 강남역 지하상가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헬로 강남’이라는 이름을 새로 짓기도 했다. 강남역 쇼핑센터 관계자는 브랜드화가 강남역 지하상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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