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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주년 기획Ⅲ]-서울시내 주요상권 분석(中-SKY상권)
대한민국 대표부촌 돈의 메카 ‘강남·양재·이태원’
역세권 중심 메머드 상권 형성…젊은층 유흥업소 수요 폭발적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9-05 02:54:23
 
▲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상권이다. 최초 오피스 상권으로 시작된 이곳은 젊은층들의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 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흥상권으로 거듭난 셈이다. 사진은 강남역 인근 상권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초구(S), 강남구(K), 용산구(Y) 등 흔히들 ‘SKY’라 부르는 지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유층 인사들의 거주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다수의 기업들과 상업 지역도 곳곳에 존재한다. 자연스레 이곳 지역 내에서 융통되는 돈의 규모는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상권의 발달로 이어졌다. 현재 SKY지역 내에는 우리나라는 대표할 만한 대형 상권이 여럿 존재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일대,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상권 등이 대표적이다. 세 곳 모두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상권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젊은층, 직장인 등을 주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흡사했다.
 
전국 최고의 유흥상권 강남역 일대…낮 보다 환한 밤의 모습 ‘장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 경계지역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전국의 광역전철 역중 단일 역으로는 최고의 승하차량을 기록하는 곳이다. 강남역 인근에는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곳 상권은 1990년대 초반 오피스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차쯤 발달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 및 그룹 본사 등이 자리한 삼성타운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파고다, YBM등 대형 어학원들이 생겨나면서 젊은층들의 발길도 늘기 시작했다. 시외로 빠져나가는 광역버스들의 환승지점도 하나 둘 생겨나면서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강남역 상권의 시작은 인근 직장인 중심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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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규모가 커지면서 젊은층을 위한 주점 및 유흥업소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국 최고의 유흥메카로 거듭났다. 특히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강남대로 양측의 이면 도로는 매일 밤마다 불야성을 이룬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강남역과 신논현역의 가운데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점포 숫자는 1993개에 달했다. 이중 외식업 점포수가 1247개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431개), 도소매업(31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식업 점포 중에는 한식당이 424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강남역 상권의 유동인구수는 3108명으로 조사됐다. 인근에 위치한 기업체는 883곳, 직장인 수는 2만7388명에 달했다. 직장인 성비는 남성이 1만4143명, 여성이 1만3245명 등이었다. 반면 유동인구는 남성 1471명, 여성 1636명 등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조사대상에 오른 강남역 상권은 오피스 상권의 특성보다는 유흥상권의 특성을 더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일별 유동인구비율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과 토요일이 각각 16.2%와 16.5% 등을 기록했다. 반면 일요일과 월요일은 각각 11.5%, 13.2% 등에 불과했다. 유동인구의 연령별 비율은 20대가 5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와 40대도 각각 22.1%, 10.1% 등의 비중을 기록했다.
 
강남역 인근 상권은 전국 최고의 유흥상권답게 임대료도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는 편이다. 강남역 소재 한 부동산에 따르면 강남대로변 1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1097㎡(약 331평) 매장의 임대료는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면도로에 위치한 점포의 임대료도 만만하지 않다. 이면도로 1층에 위치한 158㎡(약 48평) 규모 매장의 임대료는 보증금 2억원, 월 임대료 1000만원 등이었다. 권리금은 매장별로 천차만별이다.
 
강남역 인근에서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역은 높은 임대료 대문에 대기업들도 손해를 보고 포기하곤 하는 곳이지만 반대로 장사가 잘 되는 점포는 엄청난 돈을 버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형서점, 패션잡화점 등 외식업종이 아닌 타 업종들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작은 미국…젊은층 수요 업고 서울 대표 상권으로 급부상
   
▲ 용산구의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이태원역 인근 상권은 ‘한국 속의 외국’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 즐겨 찾는 장소다. 외국인 대상의 점포들이 생겨났는데, 이들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매료된 국내 소비자들도 이태원으로 몰리는 추세다. 사진은 이태원역 상권의 상징으로 불리는 해밀턴호텔 ⓒ스카이데일리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예로부터 이태원역은 일대는 인근 미군들이 찾는 점포들이 몰리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현재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매료된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태원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이태원 일대에 연예인이 운영하는 맛집과 경리단길 등의 명소가 인기를 끌면서 이태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더욱 늘고 있다. 이태원은 자연스럽게 용산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 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중심으로 반경 약 500m 내에 위치한 점포는 총 1887개다. 이중 외식업종이 1095개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등이 각각 612개와 18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태원 상권은 전형적인 번화가식의 주말상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일에는 전체 유동인구의 22.5%가 몰렸다. 일요일과 금요일의 유동인구 비중은 각각 18.6%와 16.5% 등이었다. 유동인구 중에는 젊은층이 특히 많았다. 20대와 30대가 각각 48.3%, 26.8% 등의 비율을 나타냈다. 40대, 50대 등은 각각 10.6%, 73% 등을 차지했다.
 
이태원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전용면적 23㎡(약 7평)의 1층 점포의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 월 임대료 270만원 등의 수준이다.
 
서울 남부권 대중교통의 허브,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 색채 뚜렷
  
▲ 양재역은 강남 지역의 북부와 남부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로 평가된다. 서초구 내곡동, 염곡동, 우면동 등 서초구의 남쪽 지역과 과천·성남시 등 경기도로 가는 버스가 이곳에 정차한다. 사진은 양재역 인근 직장인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역 일대는 서울 남부권의 교통집결지로 평가된다. 강남대로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신분당선을 타고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 지역민들의 환승 장소로 유명하다. ‘지하철 사각지대’로 불리는 서초구 내곡동, 염곡동, 우면동 등 서초구 남부의 주민들도 이곳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양재역은 서울과 경기도 등을 잇는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양재역 인근 상권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의 특성을 띄고 있다. 반경 500m 내에는 총 1208개의 기업들이 존재한다. 직장인구수는 3만331명에 달한다. 반면 거주인구수는 7303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유동인구수는 총 1228명으로 남성(680명)이 여성(547명) 보다 많은 편이었다. 직장인구 역시 남성이 1만7883명으로 1만2448명인 여성보다 5000명 가량 더 많았다.
 
양재역 인근에는 직장인 수요를 대상으로 한 점포가 1300여개 존재한다. 이 중 외식업 점포는 763곳, 나머지는 서비스·도소매업 점포다. 유동인구의 요일별 비율을 통해서도 오피스상권 특색이 여실히 드러났다. 주중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유동인구 비율은 각각 약 15%~16%를 차지했다. 반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11.8%, 9.3%에 불과했다.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에 따르면 양재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전용면적 31.76㎡(약 10평) 규모의 1층 점포 임대료는 보증금 7000만원, 월 임대료 520만원 등이다.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 관계자는 “이 일대는 서울 남부나 시외로 나가려는 교통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며 “또 오피스가 몰려있는 지역이라는 특성상 점심 때와 퇴근 시간대 등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몰린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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