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스팟현장]-과천 양지마을

5공화국 군부실세가 사랑한 그곳 ‘포스트 서래마을’

도심 속 전원마을 정취 물씬…정·재계, 법조계, 학계 유명인사 부동산 소유

김형진기자(hj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19 00:07:25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근 ‘삶의 질’을 선호하는 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아파트 숲을 벗어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전원주택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한 전원주택들은 높은 수요로 인해 시세도 날로 상승하고 있다. 과천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과천은 서울의 번잡함을 벗어나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리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시세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과천에서도 자연경관이 뛰어난 전원주택 마을의 인기가 뜨겁다. ‘양지마을’은 과천 전원마을의 대표적주자로 꼽힌다. 예로부터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다수 거주해 온 곳으로 유명한 양지마을은 서울의 유명 부촌과 유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부동산 소유주들의 면면 또한 마찬가지다. 최근 이곳은 높은 인기와 더불어 인근 개발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시세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양지마을을 두고 제2의 서래마을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스카이데일리가 과천 양지마을의 내력과 이곳 부동산 소유주들의 면면을 취재해봤다.

▲ 경기도 과천시에 자리한 양지마을은 전원마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부촌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과거부터 줄곧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여럿 거주해 온 이곳은 최근 주변 개발 호재로 부촌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포스트 서래마을’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은 양지마을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경기도 과천시가 재건축 열풍을 타고 강남·분당을 잇는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일대 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4000만원대에 형성될 정도다. 강남과의 접근성, 쾌적한 거주환경 등이 과천시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과천이 신흥부촌으로 각광받으면서 서울 성북동, 평창동 등과 유사한 분위기를 풍기는 전원마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대 지역에서는 이미 부촌으로 정평이 난 이곳은 정·재계 유명인사와 법조계, 교육계 인사 소유 부동산이 여럿 존재한다. 과천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불리는 이곳의 이름은 ‘양지마을’이다.
 
분당 아성 넘보는 준강남 과천에 자리한 전원마을…정·재계 유명인사 둥지
 
지하철 4호선 사당역으로부터 남태령 방향으로 차량으로 약 10분 가량 거리에 자리한 양지마을은 주변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남태령공원, 하리공원 등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양지마을 내에는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들이 옹기종기 몰려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양지마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곳 부동산 소유주들의 면면만큼은 서울 성북동·평창동 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래서 더욱 부촌다운 부촌이라는 설명이다.
 
양지마을 내에는 과거부터 정·재계 유명 인사들은 물론 법조계, 교육계 인사들이 여럿 거주해왔다. 과거 수도방위사령부와 인접한 이곳에는 군 장성들이 양지마을에 별장을 지어 가족과 휴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5공화국 시절 신군부 권력의 핵심 멤버였던 정호용 전 내무부장관이 이곳 마을에 오랜 기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양지마을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사들 소유 부동산이 여럿 존재한다. 임재인 전 화인텍 대표, 홍지준 코캄 회장, 정연문 전 삼전 대표이사, 오두환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이곳에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임재인 전 화인텍(현·센추리) 대표는 2013년 이곳 주택을 구입해 현재까지 보유중이다. ‘화인텍’은 국내 냉동공조기기 1세대 기업이다. 지난해 15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과거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임 전 대표 소유 주택 시세(공시지가)는 약 13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지준 코캄 회장은 2013년 양지마을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코캄(Kokam)’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방문 사실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기도 하다. 홍 회장은 소유 주택은 대지면적 384㎡(약 116평) 규모다. 현재 시세는 공시지가 기준 9억8000만원에 이른다. 실제 거래가는 이 보다 약 2~3배 가량 높을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오두환 인하대 교수는 2000년 양지마을 단독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오 교수는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거친 학회 거두다. 오 교수 소유 주택은 대지면적 531㎡(약 160.6평) 규모다.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13억5000만원 가량이다.
 
매수 문의 넘치지만 매물 귀한 양지마을…5년전 평당 2000만원 토지 현재 3500만원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양지마을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부촌의 모습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유명하다. 일반 부촌이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높은 담장을 쌓는 것과 달리 이곳은 공간 구분 목적의 낮은 펜스를 친 주택들이 여럿 존재한다. 문을 활약 연 채로 개방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또 일반 부촌과는 달리 마을 주민들 간에 소통도 활발한 편이다. 양지마을 주택들의 낮은 담장도 주민들이 좀 더 쾌적하고 보기 좋은 마을로 만들려는 목적으로 서로 합심해 이뤄낸 결과다. 덕분에 거주민들의 주거 환경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 양지마을은 서울의 전통 부촌과는 달리 담이 낮고 주민 간에 유대 관계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곳으로 이사 온 주민들 중 상당수는 과거 강남에 거주했던 이들이다. 대부분 양지마을로 이사온 데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양지마을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강남구에서 양지마을로 이사 온 전업주부 김수희(46세·여) 씨는 “아이 학교 때문에 잠시 망설이긴 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편도 회사가 위치한 강남과 그리 멀지 않는데다 전원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만족하는 눈치다”고 말했다.
 
최근 양지마을로 이사 온 최난수(53세·여) 씨는 “강남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옛 시골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곳에 온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이웃 주민들이 서로 반찬을 나눠 먹을 정도로 서로 정겹다”고 말했다.
 
양지마을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최인희(56세, 여성)씨는 “마을 곳곳에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들이 많다”며 “인근 지역에는 개발이 한창이지만 이곳만큼은 쾌적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양지마을의 부촌 이미지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주변 개발호재와 덕분에 이곳 부동산의 시세상승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버금가는 명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지마을 인근 부동산들에 따르면 양지마을 부동산 시세는 5년 전부터 크게 오르고 있다. 수요자는 날로 늘어나는데 반해 대부분 실거주자로 구성된 부동산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신세계부동산 서철호 대표는 “양지마을은 부동산을 매입하고 싶어도 매물이 귀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매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 전만해도 이곳 토지 시세가 3.3㎡(평) 당 2000만원 수준이었다”며 “최근에는 시세가 더욱 올라 3.3㎡ 당 35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5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질병 같은 부채에서 해방시켜주는 사람들이죠”
빚에서 빛으로…상담으로 개인별 부채문제 해결...

미세먼지 (2018-11-19 16:30 기준)

  • 서울
  •  
(나쁨 : 72)
  • 부산
  •  
(보통 : 43)
  • 대구
  •  
(양호 : 39)
  • 인천
  •  
(나쁨 : 68)
  • 광주
  •  
(보통 : 46)
  • 대전
  •  
(나쁨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