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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주년 특집Ⅰ]-언론환경 정화에 앞장서는 인터넷신문(③-경제지)
선진국반열 이끈 정보민주화 주역 인터넷경제신문
전문화·다각화·글로벌화 통해 주류매체 등극…“과포화 견제 장치 필요”
이한빛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18 00:07:00
경제신문은 국내·외 경제 관련 주요 이슈를 다루며 전문지의 대표적인 한 분야로 자리 잡은 이후 점차 성장해 현재는 사실상 종합지와 대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사실상 사회 주요 이슈 대부분이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점이 경제신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경제신문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신문의 태동과 함께 또 한 번의 성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나름의 개성과 깊이, 전문성을 지닌 컨텐츠를 내세우거나 특정 분야에 특화된 인터넷 경제신문이 생겨나면서 우리나라 경제신문의 질 자체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현재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 등록된 91개의 회원사 중 약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인터넷 신문 중에서도 경제신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도 인터넷 경제신문은 국내·외 경제이슈에 대해 진단, 분석하고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및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부 신문은 조세, 증권, 산업 등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기사를 생산하며 기존 경제신문과 차별화 된 전문지로서 독립성을 갖추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창간 7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인터넷언론을 주도하고 인터넷 신문의 정체성을 지키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각 언론 매체들의 특·장점과 활동 상황을 소개하고 이들의 저널리즘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을 5편에 걸쳐 보도한다.

▲ 인터넷 경제신문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원사 91곳 중 약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각종 경제현안을 다루는 한편, 적절한 대안 제시 및 시장경제 체제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적절한 견제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주택시장 안정대책 방안’ 관계부처 합동 기자회견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인터넷 신문 태동기 시절부터 급속도의 발전을 보여 온 인터넷 경제신문은 현재 우리나라 주류 언론으로 자리매김 한 상태다. 정부 정책과 산업, 금융, 부동산 등 경제 분야의 주요 현안과 더불어 조세, 증권 등 특정 분야에 이르기까지 기존 주류매체에 비해 보다 깊이 있는 시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고 전문적으로 다룬 결과 독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다수의 인터넷 경제신문들은 경제 분야에 대한 현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전달하고 경제의 올바른 순환이 이뤄지도록 정책, 기업 및 산업 이슈에 대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시장경제 체제에 반하는 행위를 견제하는 ‘감시자’ 역할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전문화·다각화·글로벌화 노린 인터넷 경제신문…주류 언론으로 자리매김
 
전 세계 종합지에서 가장 먼저 분리된 경제 전문신문의 역사는 약 1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6년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전신인 중외물가신보가 주인공이다. 이후 1888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1889년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등장하면서 경제 전문신문의 개념이 갖춰져 갔다.
 
국내에서는 광복 이후 몇몇 언론이 경제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했지만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이후부터다. 1960년 한국일보에서 서울경제신문을 만든 이후 1964년 한국경제신문, 1966년 매일경제신문 등이 연이어 창간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서울경제와 내외경제 등 일부 경제신문은 1980년 언론통폐합의 영향으로 폐간됐다 다시 복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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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면에만 의존해 온 이들 신문은 1990년대 케이블 방송의 등장과 인터넷의 태동에 발맞춰 빠르게 전달 수단을 다각화했다. 1995년 매일경제TV를 통해 방송으로 발을 넓힌 매일경제는 1997년 인터넷신문 사이트를 개설했고 한국경제와 해럴드경제(구·내외경제) 등도 1999년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기사를 송출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인터넷 경제신문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면신문에서 만든 인터넷 경제신문이 자체적인 취재 인력 없이 단순히 기존 지면신문의 전달자 역할에 불과했다면 인터넷 경제신문은 취재 인력을 갖추고 자체 기사를 생산했다. 인터넷 경제신문은 인터넷의 장점인 실시간 정보 전달에 보다 깊이 있고 전문을 갖춘 기사를 생산해내며 점차 영향력을 확보해 나갔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그로부터 약 20여년이 지난 현재 인터넷 경제신문은 당당히 대한민국 주류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매체 숫자 또한 상당하다. 현재 한국 인터넷신문협회에 가입된 91개 언론사 중 경제관련 뉴스를 다루는 매체가 약 3분의 1에 달할 정도다. 이들 중 일부는 기존 인터넷에 더해 방송·지면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양질의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0년 3월 창간한 ‘이데일리’는 인터넷 신문의 태동과 함께 한 대표적인 인터넷 경제신문이다. 이데일리는 증권 관련 섹션을 별도로 개설해 공시나 시세 정보를 전달하고 자회사인 이데일리TV를 활용하는 등 주식 관련 기사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 덕에 지금은 경제매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뉴스토마토’ 역시 2008년 인터넷 신문을 창간한 이후 자사에서 운영하는 토마토TV를 활용해 증권, 금융 관련 기사에 집중한 결과 현재는 많은 독자를 보유한 주류 언론 매체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금융신문’은 1992년 오프라인 신문을 창간한 이후 1999년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경제지들이 다루는 경제 현안과 더불어 채권이나 보험, 제2금융, 핀테크 등 독자적인 섹션을 개설해 보다 경제 트렌드에 맞는 심층적인 기사를 다루는 데 집중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관련 기사 제공 및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7년 11월 창간한 ‘아주경제’는 국내 경제 소식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와 관련된 기사에 집중했다. 한글을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로 기사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 관련 뉴스는 별도의 섹션으로 분류해 경제·정책, 산업,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아주경제는 원어민 기자와 중국 전문기자, 통신원 등 전문가 그룹을 구축한데 이어 중국어판 일간지 ‘亞洲經濟(야저우징지)’도 창간해 바이두 등 중국 포털에 기사를 제공 중이다.
 
인터넷 경제신문을 기반으로 시작한 후 오프라인으로 진출해 현재는 종합지 이상의 영향력을 지닌 사례도 있다. 머니투데이가 그 주인공이다. 2000년 금융, 증권 전문 인터넷 신문으로 시작한 이후 2001년 오프라인 신문을 창간하면서 미디어 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2008년 케이블 방송 MTN을 설립한데 이어 민영 뉴스통신사로 발을 넓혀 뉴스1을 세우고 2014년 뉴시스까지 인수하는 등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증권·조세 등 특정 분야 전문성·독창성 앞세운 전문 경제신문 영향력 확대
 
산업, 증권, 조세 등 특정 경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인터넷 경제신문도 최근 각광받는 추세다. 이들은 기존 경제신문과 차별화를 꾀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자신들의 색깔을 구축해 나가 인터넷 경제신문의 주류 매체로 자리매김 했다. 
 
▲ 인터넷 경제신문 중 일부는 증권이나 산업, 조세 등 특정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며 독자적인 영영을 구축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열린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토론회 모습 [사진=뉴시스]
 
‘EBN’은 화학과 철강, 물류·조선 분야에서 별도의 뉴스 섹션을 만들어 좀 더 전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다. ‘산업일보’ 역시 제조·유통 분야와 더불어 산업분야에서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까지 보다 산업 분야의 특성화 된 콘텐츠를 생산·제공하고 있다.
 
증권 관련 특화 매체로는 ‘팍스넷’이 대표주자로 꼽힌다. 1999년 금융투자플랫폼으로 등장한 팍스넷은 2013년 KMH그룹에 인수된 이후 종합증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4년 인터넷 신문인 ‘팍스넷데일리’를 창간했다. 팍스넷데일리는 종목 분석과 진단 등 콘텐츠를 생산하고,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등 증권,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세 분야를 중점으로 다루는 인터넷 경제신문들도 여럿 존재한다. 1988년 오프라인에서부터 시작한 국세신문과 2001년 창간한 조세일보, 2011년 창간한 조세금융신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관련 기사와 함께 예규나 판례를 콘텐츠로 제공하며 조세 종사자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세신문’은 1988년 주간지로 시작해 2006년 일간 NTN을 창간하며 인터넷 신문에 진입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중 조세 정책과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조세 행정과 조세 관련 법원의 유권해석 사례 등을 별도의 카테고리에서 다루는 등 조세 관련 특화 신문사로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조세일보’는 정회원제를 운영하며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심층 기사와 예규·판례를 제공하고 세무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독자적인 영역 구축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전문성과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인터넷 경제신문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포털에 의존한 베껴 쓰기 기사에 의존하는 매체의 과잉공급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독자 콘텐츠가 없는 매체의 난립으로 인한 인터넷 경제신문 전체의 신뢰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정호 세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최근 인터넷 경제신문이 늘면서 서로 경쟁이 심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로 온라인 콘텐츠를 다루는 경제신문 중 일부 매체의 경우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 없이 오로지 포털에 의존한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매체들이 이러한 매체들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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