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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77>]-손병석 코레일 사장

[단독]코레일 손병석, 거래규제 직전 강남APT 투기 의혹

국토부 고위직 시절 8·2대책 직전 대치쌍용2차 매입…거래규제후 시세 껑충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09 0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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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인사 조치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논란에 휩싸여 결국 낙마하는 사태가 있었다. 논란은 공직자의 덕목인 ‘청렴결백’과 직결된 사안들이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코레일 수장으로 취임한 손병석 사장 역시 투기 의혹이 불거져 나와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단독 취재 결과, 손 사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시절인 지난 2017년 8·2부동산대책 발표 직전 강남 핵심지역 재개발 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는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제한됐다. 이에 손 사장이 거래가 막힌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손병석 사장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단독 보도한다.

▲ 대치쌍용2차아파트(사진)는 강남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재건축 아파트다. 탁월한 지리적 요건과 각종 호재, 빠른 재개발 추진 등으로 알짜 재건축 아파트로 평가된다. 최근 국토교통부 1차관 출신인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8.2부동산 대책 직전 해당 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8·2대책으로 인해 한동안 조합원 지위권 양도가 불가능했다. ⓒ스카이데일리
 
얼마 전 한국철도공사(이하·코레일)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손병석 사장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 차관 출신인 손 사장은 국토부 재직 시절인 2017년 8·2부동산대책 직전 강남에서 손꼽히는 재건축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한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8·2부동산대책 이후 거래가 금지됐다. 8·2부동산대책 이후 투기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조합원 지위권 양도 금지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손 사장이 거래가 막힌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서둘러 호실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일고 있다. 실제 해당 아파트는 8·2부동산대책으로 거래가 중단된 후 시세가 껑충 뛰었다.
 
재건축아파트 거래불가 내용 담은 8·2부동산대책 직전 강남 재건축아파트 호실 매입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2017년 5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아파트(이하·대치쌍용2차) 한 호실을 매입했다. 손 사장이 매입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51.54㎡(약 46평), 전용면적 132.05㎡(약 40평) 등의 규모다. 당시 해당 호실의 매입가는 16억5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대치쌍용2차는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알짜 재건축아파트로 꼽힌다. 주변에 은마아파트, 미도아파트 등에 비해 재개발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데다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 등 여러가지 이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3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치쌍용2차는 최고 14층 규모, 4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364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했으며 이듬해인 2018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6개동 560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지상 10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와 430가구 테라스 특화 평면으로 전 호실 양재천 조망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손 사장이 해당 아파트 호실을 매입한 시점에 대해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내에서도 핵심 요직을 차지한 인사가 문재인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책인 8·2부동산대책 직전에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재건축 아파트 호실을 매입한 데 대해 사전에 거래가 금지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매입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고 있다. 손 사장이 해당 호실을 매입한 시기는 지난 2017년 5월 초이며 두 달후인 7월 등기를 마쳤다. 
 
실제로 8·2부동산대책 이후 대치쌍용2차아파트가 위치한 강남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됐다. 8·2부동산대책은 세제·금융·청약·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들이 모두 포함된 강력한 대책이다. 대책 시행 이후 투기과열지역 내 재건축아파트는 조합원 소유 호실의 거래가 금지됐다. 대치쌍용2차아파트 역시 조합원 지위양도가 불가능하게 됐다. 다만 현재는 국토부가 실수요자 보호 조치 차원에서 만든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 조건’의 예외조항 덕분에 일부 호실에 한해 거래가 가능해졌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강남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은 8·2부동산대책 이후 해당 단지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입을 모았다. 대치쌍용2차 인근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치쌍용 2차의 경우 8·2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가 없었지만 지난해 초 예외조항이 생겨난 이후로 가격이 급등했다”며 “손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 호실의 경우 현재 23억원까지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당시만해도 8·2부동산 대책이 그렇게 강력할질 누구도 예상 못했다”며 “8·2부동산 대책 직전에 매입한 사람들은 최소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치쌍용2차의 경우 매물이 적고 재개발 속도가 빨라 가격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다”며 “재개발이 마무리된 후 가격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최소 3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을 둘러싼 투기 의혹과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확인 후 연락주겠다”고 답한 후 끝내 연락이 없었다.
 
부동산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 사장은 국토부 시절 ‘기획통’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손 사장은 지난 1986년 기술고등고시 합격 이후 건설교통부 건설지원실 기술정책과 서기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혁신기획팀 팀장 서기관, 국토해양부 부이사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 국장, 국토교통부 철도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국토부 기획재정실 실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2017년 6월 국토부 제1차관에 올랐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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