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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74>]-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부사장)

이영구 그는…세대교체 열외된 ‘신동빈 리스크’ 해결사

환갑 문턱 다다른 32년 롯데맨…국민주 전환 통한 그룹 이미지 회복 주도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21 0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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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 주류, 과채류음료, 곡류음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롯데그룹 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갖춘 기업이다. 칠성사이다, 펩시, 델몬트, 핫식스, 레쓰비, 처음처럼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마셔봤을 음료제품 대부분이 롯데칠성음료에 의해 만들어졌다. 1967년 설립된 이후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금에 이르렀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재삼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섰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국민주’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국내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위상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연스레 이곳 수장인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이사(부사장)의 내력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이한 이영구 부사장은 함께 대표이사에 올라 있던 이종훈 전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이사(전무)가 교체된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 이미 그룹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롯데칠성음료 둘러싼 각종 이슈와 이영구 대표이사의 내력, 부동산 재력 등을 취재했다.

▲ 상장사 주식 중 가장 높은 주가를 보였던 롯데칠성음료는 액면분할을 실시하며 국민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액면분할 소식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내부적으로 지닌 리스크가 많아 이를 해결해야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덕분에 수장인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이사(부사장)의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영구 부사장 소유 호실이 있는 신도림4차e-편한세상 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최근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이하·롯데칠성)의 경영을 이끄는 이영구 음료BG 대표이사(부사장)를 향한 여론의 관심이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임원인사 단행된 롯데그룹의 임원인사에서 핵심 요직에 올랐던 인물들이 대거 교체되는 과정에서 생존해 이미 그룹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의 남다른 신임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롯데칠성이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으로 ‘국민주’ 반열 등극이 확실시 되면서 수장인 이 대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주주가치를 책임질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향후 이 대표의 그룹 내 영향력과 입지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실세’ 중 한 명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32년 롯데맨 이영구…환갑 문턱 나이 불구 세대교체 열풍 버티며 ‘신동빈의 남자’ 등극
 
이영구 대표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다. 그는 약 30여년 넘게 롯데그룹에만 몸담은 정통 ‘롯데맨’이다. 입사 후 그룹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1년엔 롯데칠성 이사에 오르며 음료 마케팅과 영업 등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러한 이력 덕분에 이 대표는 이론과 실무를 고루 갖춘 리더로 평가 받는다. 현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합리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포용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에서도 따르는 후배가 많고 다방면에 걸친 업무실적 및 경험을 갖춰 롯데칠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2017년 롯데칠성 음료사업 부문 수장에 오른 후 이 대표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그가 취임한 직후인 2017년 당시 롯데칠성의 매출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상승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750억원 규모로 전년의 1460억원에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음료사업 부문 매출액도 전년 대비 1.1% 줄어든 1조5150억원을,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표는 실적부진에 휩싸인 롯데칠성 음료의 재도약을 이끌며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 이 대표의 활약을 바탕으로 롯데칠성은 전년에 비해 개선된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지난해 롯데칠성은 매출 2조3462억7786만원, 영업이익 849억5186만원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12.7% 상승했다. 롯데칠성의 주류사업이 크게 부진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롯데칠성 음료사업 부분의 실적 개선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칼바람 인사’로 불리던 지난해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도 당당히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의 경우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환갑을 바라보는 이 부사장의 자리보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히려 이 대표의 직위는 기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롯데칠성 주류사업 부문을 이끌던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이사(전무)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 전무의 뒤를 이어 주류사업 부문 대표자리엔 김태환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이사(전무)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 대표는 새로운 파트너인 김 전무와 함께 롯데칠성의 살림을 꾸리게 됐다. 식음료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칠성의 새로운 투톱체제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이 부사장의 역할에 보다 무게감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윤화] ⓒ스카이데일리
 
동종업계 한 관계자는 “새롭게 사업 부문을 이끌게 된 김태환 전무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이영구 대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풍부한 경험, 높은 내부신임도 등과 더불어 발군의 성과까지 이끌어낸 이 대표의 경우 승진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신임이 확인된 만큼 향후 역할이나 그룹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무거워진 이영구의 어깨…롯데칠성 국민주 전환 통한 그룹 이미지 제고 등 숙제 산적
 
최근 롯데칠성은 주식 액면분할 이슈로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 이 대표가 주변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된 것도 주식 액면분할 이슈 때문이다. 상장사 중 최고 주가를 유지해 온 롯데칠성은 10대1 액면분할을 실시해 ‘국민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갖춘 우량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칠성의 국민주 전환 시도는 신동빈 회장의 국정농단 연루, 국적논란 등으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 제고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롯데칠성의 불안한 재무상황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높은 부채비율이 대표적인 불안요소로 꼽힌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100% 이하의 부채비율을 이상적으로 본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은 166.93%로 상장사 평균인 106.58%를 상회했다.
 
경제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최악의 경우 이자지불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고 액면분할을 통해 롯데칠성의 주식 거래가 보다 활발해질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한 문제를 하루빨리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아무래도 불안요소 해결을 위해서는 이영구 대표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며 “현재 롯데칠성 매출 대부분이 음료사업에서 발생되는데다 주류사업 부문의 신임대표가 적응기간이 필요한 만큼 이 대표에게는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실추된 롯데그룹 이미지 회복이라는 중책까지 부여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이미지 회복 중책 이영구, 신도림아파트 통해 3억 시세차 눈길
 
이 대표의 그룹 내 영향력과 역할 증대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명성에 비해 비교적 소박한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신도림4차e-편한세상 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152.21㎡(약 46평), 전용면적 117.74㎡(약 36평) 등이다.
 
이 대표는 해당 호실을 지난 2009년 9억4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같은 평형대의 호실이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대표는 약 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초역세권인데다 주거 환경이 쾌적해 꾸준한 인기를 구사하는 곳이다”며 “최근 부동산시장 불황 속에서 시세가 우상향을 그렸던 점에 비춰봤을 때 향후에도 꾸준히 시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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