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0대 대통령후보자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대선후보들과 관련된 대선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대선테마주 등락을 살펴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는 올해 상반기 폭등했다가 최근 들어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의 대표적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는 부국철강은 6월 30일 5050원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인 지난달 29일 7200원을 기록해 42.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연테크 역시 6월 30일에 1240원이었지만 한 달여 만에 1655원으로 오르면서 33.5% 상승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6%로 뛰었다는 점에서 대선지지도와 주가상승률이 정비례를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 관련주로 꼽히는 동신건설은 지난해 11월 1만원에서 시작해 올해 6월말 5만4200원으로 무려 540%나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21.2%가 하락한 4만3600원을 기록했다. 동신건설의 경우 지난해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기업태생이 안동이라는 점에서 이재명 관련주로 인식되고 있다.
수성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21일 730원이었으나 지난달 29일 2335원을 기록했다. 이는 320%나 상승한 수치다. 수성이노베이션의 사외이사로 과거 이 지사의 정책자문위원을 맡은 인사가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텍의 경우 최대주주가 과거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경영 CEO포럼에서 운영위원직을 맡은 인연이 있다. 에이텍 주가는 지난해 7월 1만6650원에서 올해 6월말 3만6650원으로 1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도 올해 들어 상승폭이 컸다. 서연의 경우 사외이사 중 한 사람이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였다. 서연은 지난해 2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3월초 1만900원이던 주가는 5월말 2만1800원으로 두 배 올랐다.
덕성은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3월 초에 9850원에서 5월말 2만9150원으로 단기간에 3배 가까이 상승한 케이스다. NE능률은 윤호중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다. 3월초 5870원에서 5월말 2만7100원까지 올라 360% 상승을 기록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테마주들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일단조의 경우 6월 30일(3330원)부터 지난달 29일(4720원)까지 41.7%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이루온과 영화금속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8%와 4.7%가 하락했다.
이밖에 지난달 하순 가장 많이 오른 솔고바이오는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24조648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풍에 따른 ‘빚투’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는 잇달아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테마주들은 대선후보와의 직접적 관련성이 크지 않은 기업들이기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들은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회사실적도 좋지 않음에도 대선주자들과의 관련성을 모멘텀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에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심할 땐 매매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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