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한국은행(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맺은 600억달러 한도의 한·미 통화스왑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된다.
16일 한은은 미 연준과 체결했던 한시적 통화스왑 계약을 계약 만기일인 이달 31일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통화스왑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 통화스왑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 금융·외환 시장 상황과 강화된 외화 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3월 4002억달러에서 올 11월 4639억달러로 확충됐다. 또한 작년 9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를 구축해 외화유동성에 대응할 체계를 갖췄다.
곽상곤 한은 금융협력팀장은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신용부도스왑)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미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공급된 총 198억7200달러는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했으며 그 이후 수요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통화스왑은 체결 상대국과 돈(통화)을 필요한 만큼 교환하고 일정 기간 뒤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19일 미 연준과 통화스왑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같은 달 29일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실시 방안 및 일정을 발표한 뒤 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를 공급한 바 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