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7 23:13
뉴스 > 국제일반
우크라이나 ‘한반도식 분단’ 시나리오 제기
우크라 군사정보부장 “푸틴, 점령지역에 친러 정부 수립 구상”
젤렌스키 “나토 가입 포기 중립화는 양보… 영토는 타협 못해”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3-29 00:03:32
▲ 27일(현지시간) 한 남자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 중심부에 떨어진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 파편을 치우고 있다. 그의 뒤에 로켓 분화구가 보인다. [CNN 캡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남부를 집중 공략하는 배경에는 한반도처럼 우크라이나를 영구분단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의 남한과 북한처럼 둘로 나누는 방안을 모색하는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부장은 러시아의 초반 군사작전이 실패하면서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동부와 남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작전은 실패했다면서 이제는 러시아군대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한반도식 분단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것은 점령지와 비점령지로 나눠 경계선을 긋고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남북한처럼 나누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부다노프 군사정보부장은 러시아가 크름반도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건설할 의도를 갖고 있으며 점령지를 단일 영토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이러한 목적을 위해 점령지에서 친러 정부를 수립하고 우크라이나 통화 사용을 금지하는 정치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인들의 반발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러시아 연방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니드 파세치크 LPR 대표는 27일 “조만간 유권자들이 헌법적 권리를 행사해 러시아의 일부가 되는 것을 지지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일시적으로 점령된 지역의 모든 주민투표는 무효이며, 법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해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최근 진행한 정전 협상에서 2014년 강행한 크름반도 병합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인정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등 ‘중립화’ 요구에 대해선 양보할 수 있지만, 영토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이로 인해 양측 간 정전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싸우기 위해 유럽의 무기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단지 나토군이 보유한 항공 1%와 탱크 1%가 필요하다”며 유럽 국가들이 마리우폴 주민들이 보여준 용기의 일부만큼이라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러시아 언론 감시기구가 젤렌스키 인터뷰 기사 등의 유포를 통제했다.
 
28일 CNN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 감시기구인 로스콤나드초르는 전날 러시아 언론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독립 러시아 언론인 그룹 사이에 진행됐던 인터뷰 기사의 보도 및 배포를 금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 인터뷰 기사는 최근 폐쇄된 TV Rain 채널 편집장 티콘 드지야드코와 작가인 미하일 치가르 등 러시아의 저명한 독립 언론인들의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TV Rain을 비롯한 다수 러시아 언론사 기자들의 모든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로스콤나드초르는 러시아 매체들에 젤렌스키 인터뷰를 방송하지 말라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책임을 묻고 응분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36,302 ▶
어제 135,09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