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트렌드가 유통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착한 소비’는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 행태이다. 이를 주도하는 MZ세대는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거나 착한 기업의 제품이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주 소비계층인 MZ세대의 ‘착한 소비’행태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도 친환경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통업체들, 친환경 캠페인 등 기후문제 알리기에 나서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의 다양한 환경캠페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먼저 SSG 닷컴은 SSG랜더스, 환경재단과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인식개선 캠페인 ‘제로웨이쓱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제로웨이쓱트’는 야구장에 버려졌던 물품들을 업사이클링하고,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했다.
‘제로웨이쓱트’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달 10일까지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주문하면 SSG 랜더스의 상징인 ‘L 세레머니’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응원도구 겸용 종이봉투에 주문한 상품이 담겨서 배송된다.
고객이 ‘L 세레머니’ 종이봉투 응원도구를 만드는 모습이나 텀블러,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모습 등 ‘제로웨이쓱트’를 실천하는 모습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어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경기 입장 고객에게 친환경 종이로 제작된 응원도구를, 당일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부러진 야구 배트를 재활용한 그립톡과 티코스터도 증정한다. 또한 야구장 내 커피 매장에서는 텀블러 지참 시 주문 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SSG 닷컴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친환경 실천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제로웨이쓱트’를 추진했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GS리테일은 영상을 통해 환경 문제를 알릴 ‘에코크리에이터(eco-creator)’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과 환경재단이 진행하는 고객 참여형 사업인 ‘에코크리에이터’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변화를 이끌 환경영상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환경교육 다양화를 목표로 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환경재단에 기부금 4억원을 전달했다. 모집은 청소년 부문과 전문가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청소년 부문에는 19세 미만 청소년 5인 이내로 팀을 꾸려, 청소년 시선으로 환경문제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물 시놉시스나 촬영 계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부문은 예비 미디어 사회적 기업이나 창작자를 대상으로 기후 위기나 자원순환 등 우리 주변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5분 분량 공익 영상 시나리오와 캠페인 기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에코크리에이터로 선발되면 제작비로 청소년팀에 200만원, 전문가팀에 500만원 지원과 영상제작 멘토링도 제공한다. 특히 전문가팀은 제작된 영상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도 실행해야 한다. 이후 부문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선정해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기후변화 취약국인 방글라데시 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판매된 무라벨·에코라벨 등 총 6종의 친환경 제품 매출액의 2%를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코리아에 기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라벨 생수를 선보였다. 이 생수는 지난해 2425만 상자가 팔리며 2020년(137만상자) 대비 1670%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도 제품의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고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고도화하며 ESG 경영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기존 대비 약 20% 무게를 줄인 생수 페트병 경량화와 대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8.0’의 무라벨 제품군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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