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임금체불로 시작된 목포시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달 18일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되자 '시내버스 정상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에 들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파업 17일째를 맞아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박홍률 목포시장의 제안으로 문차복 시의회 의장·한인권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장·이한철 운수업체 대표·박춘용 광주전남지역 자동차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대표자 회의를 열며 합의점을 찾고자 했으나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대표자 회의에서 ‘체불임금 24억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비 미납금 21억 원에 대해서도 지원해달라’는 회사 측의 요구에 박 시장은 “노사 합의에 따라 파업이 종료되면 노동자 생존권과 관련된 체불임금에 대해서만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특단의 경영개선 사업계획 제시 등 경영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천연가스비 미납금을 전액 지원해달라는 요구에 시민의 세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목포 시내버스 태원·유진운수 노조는 24억 원의 체불임금 해결과 내년도 임금 7.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코로나 19 여파로 시내버스 이용객 급감과 러시아 사태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가스비 대폭 상승 등으로 재정적자가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금동결로 맞서며 파업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운수업체 이한철 대표는 임금협상과 무관하게 회사는 휴업할 예정이라며 이후 8개월가량 소요되는 청산절차를 밟아 폐업하겠다는 강경 태도를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비상수송 차량 8대를 추가 확보하고 1000원 택시 150여 대 운영 등 불편 해소 방안을 내놓았지만 목포시와 운수회사·노조의 합의가 멀어지며 서로 간의 이견만 노출되고 있다. 애꿎은 시민만 불편을 겪고 있다.
한 목포시민은 "파업도 하루 이틀이지 2주가 넘어가고 있다. 시내버스 회사와 노조, 시가 서로 한발 양보해 빠른 타결을 바란다"며 "언제까지 애꿎은 시민을 볼모로 하는 구태를 반복할 것이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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