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른들도 궁금한 어린이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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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아이를 파는 여자 >

23년차 어린이집 원장님이 생생히 들려주는 어린이집의 하루 일과
‘금쪽같은 내 새끼’의 첫 사회 생활지, 어린이집이 궁금하다면 필독

장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15 14:40:59

▲ ‘날마다 아이를 파는 여자’. 남궁인숙 저. 1만6000원. 바른북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육아는 통상 어머니가 오롯이 전담해왔던 과거의 통념이 희석되고, 아이의 성장에 가정과 사회 공동의 돌봄의 필요하다는 인식이 성장한 이 시대에 더욱 유효한 격언으로 통하고 있다.

이 책은 금쪽같은 내 새끼가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어린이집에서 벌어지는 하루 일상을 아이들·선생님·보육경영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한다. 부모들이 궁금했던 내 아이의 보육 현장 이야기는 ‘원장님 알림 방’ 게시판에서 소통되기 시작해 콘텐츠 플랫폼인 ‘브런치’에도 기고되며 독자층이 넓어졌다.

저자 남궁인숙은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의 시선에서 관찰한 어린이집 일상의 기록들은 아이들이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의 서사를 모았다. 저자는 영·유아를 둔 부모에게는 ‘안심 보육’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고, 교직원에게는 자긍심을 갖게 해주며 지인에게는 다정함을 주고, 일반인에게는 어린이집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성장과 발달과정의 환희와 기쁨을 전달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하루의 일과를 관찰하면서 그날의 특별한 의미 있는 소재들을 바탕으로 교훈을 남길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어린이집의 하루 일과와 호흡하면서 행복해지고,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받아 삶의 힘찬 도약과 전진이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저자 남궁인숙은 보건복지경영전공으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대학원에서 ‘예술행동치료요법’ ‘컬러테라피’ ‘심리상담요법’ 등 상담심리를 가르치고 있다.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을 통해 발달놀이가 이루어지는 어린이집의 원장 선생님으로 23년 동안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의 매력적인 주인공인 영·유아의 마음을 읽어주고, 잘 노는 아이로 키우면서 보육교직원의 진심을 공감하며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안내자가 되어주고자 한다. 보육경영을 통해 얻은 육아의 방식을 토대로 써내려간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글을 읽고, 적극적인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부모를 지원한다.

오늘날 육아는 부모 개인의 일이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고 이어가기 위한 공적인 성격을 갖는다. 육아란 사회와 부모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 업(嶪)이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1부에서는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의 시선에서 어린이집의 하루 일과의 관찰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의 환희와 세상은 살만한 값어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일상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미래세대의 꿈나무를 키우면서 보육을 책임지는 보육교사의 일과에서 연령별 발달 수준이 다른 영·유아들이 잘 먹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상을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탐구하는 예술적인 활동들을 소개한다. 4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린이집에서 영·유아는 어떻게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었는지 최근 상황을 다룬다. 5부에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에 대해서 영·유아, 학부모, 교직원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6부에서는 영·유아기를 지내온 아동의 일기 속의 시를 소개한다.

장은영 기자 e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