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에 5일 국가보훈부로 공식 출범한다.
초대 보훈부 장관은 박민식 처장이 승진 발탁돼 5일 출범과 동시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보훈부 차관에는 윤종진 보훈처 차장이 임명됐다. 박 장관은 “윤 정부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국정철학을 책임 있게 완수하기 위해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보훈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장관은 검사 출신으로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외무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패스한 천재다. 18·19대(한나라당·새누리당,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 갑)국회의원을 지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20대·21대 총선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2020년 11월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하차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이던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일하다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1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김대중정부에서 임동원과 신건 두 전직 국정원장을 기소하며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친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고(故) 박순유 중령이다.
박 장관은 지난 대선 경선 무렵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근무했으며, 윤석열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7월부터 보훈처 차장을 맡아왔다. 박 장관은 꼼꼼한 업무처리로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보훈처의 ‘부(部) 승격’ 과정에서 인사·조직 업무를 매끄럽게 진행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윤 신임 차관은 1991년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제도 팀장·행안부 자치행정과장·경상북도 행정부지사·행안부 안전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보훈부는 5일 오전 박민식 장관의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범식과 함께 취임식, 현판식의 순서로 출범 행사를 개최한다. 보훈부는 2017년에 ‘장관급’ 처(處)로 격상됐지만, 국무위원이 아닌 관계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과 독자적인 부령(部令) 발령권이 없는 등 보훈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고 일관된 보훈정책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번 보훈부 승격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가진다. 또한, 독자적인 부령을 발령할 수 있게 되는 등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또 유관부처와도 대등한 입장에서 협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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