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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가 중동 유력 외식 기업과 손잡고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중동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 중인 SPC 파리바게뜨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현지 유력 기업인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중동 지역에 1000여 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갈라다리브라더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걸프 협력 회의(GCC) 국가에 더해 영국·호주·스리랑카 등에서 미디어·자동차·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내년에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이슬람법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식품) 인증 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현재까지 미국·프랑스·영국·캐나다·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하고 지난해 해외 매출이 6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 시장 공략까지 성공한다면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2020년 기준 세계 인구의 24.9%에 달하며 2030년에는 26.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조 달러(2704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중동 공략에 성공할 경우 당장의 수익 증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큰 할랄 시장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허진수 SPC 그룹 사장은 “할랄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다”며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과 긴밀과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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