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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외이사 41.4% 관료 출신… 법조계 출신 특히 강세
지난해 3분기보다 16.8%p 증가… 검찰청 출신 1위·사법부 출신 2위
국세청 출신 인사도 선호… 산업부·금융위 출신 인사들도 눈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05 11:09:20
▲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둔 가운데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주요 기업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청과 사법부 등 법조계 출신 인사들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서 관피아 부작용이 우려된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5일 매출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30대 그룹 237개 계열사 중 4일까지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한 71개 기업이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결의서에 나타난 사외이사 103명 중 관료 출신이 41명(41.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3분기(24.3%)에 비해 16.8%p 증가한 수치다.
 
특히 관료 출신 신규 사외이사의 52%가 임기가 만료된 관료 출신 사외이사로 교체됐고 추가된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도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관료 출신 신규 사외이사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기관은 검찰청으로 43명 중 8명이 검찰청 출신이었다. 삼성물산은 김경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선임했고 삼성화재는 성영훈 전 광주지방검찰정 검사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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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는 이선욱 전 춘천지방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임했고 롯데정밀화학은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를 선임했다. HD에너지솔루션은 여환섭 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외 3명을 영입했다.
 
여기에 사법부 출신 사외이사가 6명(14.6%)으로 2위를 차지해 법조계 출신 인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차지 제일기획은 판사 출신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이에 더해 롯데하이마트도 판사 출신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고려아연·DL이앤씨·HDC 현대개발산업 등도 판사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관료 출신 신규 사외이사 비중 3위는 국세청으로 6곳에 5명이 선임됐다. 현대오토에버와 효성첨단소재가 김희철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영입했고 신세계푸드는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을 영입했다. 이 외에 현대홈쇼핑·한섬·효성중공업도 지방국세청장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중대재해법 등 법적인 리스크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보다 실무적인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에 검찰 출신 인사가 늘어난 것도 검사를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이 선호되는 데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국세청 출신 역시 절세 등 세금 관련 사안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예전부터 선호되던 인사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HD현대가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선임하고 삼성전기가 산업부 차관 출신 정승일 트러스톤자산운용 고문을 선임하는 등 산업부 출신 인사들도 한 자리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선입했으며 S-OIL은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영입하는 등 금융위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30대 그룹 중 신규 사외이사 영입 중 관료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HD현대였다. HD현대의 신규 사외이사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삼성 그룹이 신규 사외이사 18명 중 13명(72.2%)이 관료 출신이었고 롯데그룹·효성그룹·S-OIL 등도 신규 사외이사의 50%가 관료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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