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피고인들이 검찰청사에서 ‘술판’을 벌이고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두고 야당·검찰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 등 30여 명은 18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한 뒤 “(진술 조작이) 사실이라면 검찰을 해체해야 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국정조사·특검을 예고했다.
앞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검찰과) 계속 토론도 하고 설득도 당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다”며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가 나와 단 둘이 있을 때 말했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수원지검은 17일 입장문에서 “이 전 부지사와 정치권에서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관계자들이 가져온 음식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하는 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이었던 변호사 등 검찰 조사에 입회한 변호인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대질조사를 받은 김 전 회장과 방용철 부회장 등 쌍방울 관계자 △음식 주문 및 출정 기록 등을 모두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원지검은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쌍방울 관계자가 음식을 반입한 사실도 일절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또 “이 같은 일이 계속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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